鶴山의 넋두리
자축하는 마음 속의 열정은 영원할 것입니다 오늘은 비경선사님께서 입산수도 후 하산하시어 국선도를 세상에 알려주신 지 마흔 한 돐 기념일이면서, 내가 세상에 처음 태어난 날이기도 합니다. 국선도 개원 41돐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나의 생일을 자축하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를 이렇게 지켜주신 천지신명과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오늘은 날씨도 너무 화창하고 높고 맑은 하늘과 따스한 봄 햇살도 넘 좋습니다. 나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매우 의미있는 날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 살아오면서 나의 인생여정에서는 언제나 특별한 날들은 모두 기억에 남도록 나의 가족들과 함께 의미있는 날들로 만들어 채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생일이 4.19요, 아내의 생일이 12.12, 막내 며느리의 생일이 6.25이니 어떤 사람들은 모두 별로 좋지 않은 날이라고들 말을 하고 있지만, 이 모든 날들이 가진 의미도 나름대로 함께 새길 수 있어서 나는 좋은 의미로 받아 드리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노라면, 나의 장교로서, 임관일자가 묘하게도 8.15이고, 항공장교로서, 가슴에 조종사 윙을 달은 날도 12.24입니다. 금년에는 국선도 개원기념일이, 나의 생일과 같은 날이니, 참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 가족끼리 자축하는 이런 날들이 또 있어요. 우리 부부의 결혼일자와 나의 막내 결혼일이 같다는 거에요. 살다보니 우연히 이렇게 특별한 날이 만들어 지는군요. 그냥 잊고 지나칠 수도 있는 많은 날들이지만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는 것 같군요. 다른 한 가지는 5.16군사혁명이, 61.5.16이라서 당시에 일부 사람들이 이러나저러나 성공할 수밖에 없는 날이라 했는 데, 우리 부부의 결혼이, 71.3.17이라서 난 늘 생각하죠! 우리 부부도 절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고, 그런 연유에서 인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친구처럼 잘 살고 있어요. 오늘 국선도 개원 41돐을 맞이 하면서 생각하건데, 이제서야 지도자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내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인간의 나이가 41살이면 그리 적은 나이는 아닌 데도 아직도 세상에 국선도가 잘 알려져 있지 못한 것에 대해, 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이렇게 표현하고 있답니다. 물건은 특품인 데, 포장지가 눈에 띄지 않고, 안내자가 미숙하다고요. 꽃이 피었다 지듯이 사람은 꽃이 시들면 지듯이 언젠 가는 지겠지만 이 땅에 씨를 뿌리고 가꾸어온 국선도의 도법은 대를 이어 가면서 앞으로도 우리들은 물론이고 후손에게까지 영원할 것입니다. - 鶴山 徐 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