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4. 17. 20:29




덩신처럼 살고싶다

4월 17일 



                        이미 지나친 삶에 대해서도  
                        지금 나날이 부딪치고 있는 삶 속에도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도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은 채 
                        그냥 지나치며 살 수 있다면 
                        차라리 마음만이라도 편안할 것인 가! 
                        하늘 높이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도 
                        뭔가 생각을 하게 되고 
                        스치는 바람에게도  뭔가 묻고 싶으니
                        일상의 삶이 힘든 게 아닐 까 싶다. 
                        살아가면 갈수록 궁금한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 
                        누구도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니 
                        날이 갈수록 더 답답하기만 하다. 
                        경비행기로나 헬기로 비행을 하면서 
                        수많은 사자의 무덤들을 보면서 
                        에전에 자주 묻곤하던 생각이난다.
                        저들은 어떤 삶을 살다가 갔을 까? 
                        무엇을 하던 사람들일 까? 
                        자신들의 종말을 어떻게 맞았을 까? 
                        나도 언젠 가는 저들처럼 갈 터인 데  
                        나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 일까?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가 
                        이런 사색을 하면서 비행을 하고도 
                        오늘 이렇게 살아 있으니 
                        천지신명께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잡동사니들로 마음이 찼으니 
                        수련인들 어찌 잘 될까 싶다.
                         명상곡 :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