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안때리고 기를 수 있을까" 매보다 강한 교육 4단계

鶴山 徐 仁 2008. 4. 16. 09:46

[차윤경의 육아리포트] 생활여성지 '레몬트리' 편집장

 

"어떻게 때리지 않고 기를 수 있나요?"

많은 엄마들의 질문이다. 아이를 때려서 가르치려는 것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때리는 그 순간, 엄마는 나이가 많고 힘이 세다는 것을 무기로 아이에게 강제력을 행사하는 위압적인 인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한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매를 들고 싶을 만큼 '확 올라오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얼마 전 '긍정적인 훈육(Positive Discipline)'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을 두 번 반복해 읽으며 매 들지 않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 스스로의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 책에 따르면, 때리지 않고 기르기 위해서 엄마들은 4단계 과정을 숙지해야 한다.

맨 처음은, 육아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엄마들은 항상 지금 당장 눈 앞의 목표에 집중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숙제를 마치도록 한다거나, 아이가 한 자리에 앉아 20분 안에 식사를 마치도록 하겠다는 목표 말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20년 후에 어떤 인물이 되길 바란다는 장기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한다면 매를 드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매는 당연히 정답이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단계는 따뜻함(부모로서의 지지)을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체계(행동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나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아이 연령별로 그에 따른 정확한 행동 습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아이가 부모 눈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이것이 괜한 반항이 아니라 이 단계의 아이에게는 당연한 행동이라는 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 단계는 문제 해결과 함께 긍정적인 훈육법으로 부모가 반응하는 것이다.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두 살짜리 아이가 분주하게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아끼는 도자기를 와장창 깨버렸다. 부모로서는 몹시 화가 난다. 하지만 한창 무엇이든 만지면서 탐험하기를 즐기는 나이의 아이에게 이는 당연한 일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아이에게 "그러게 엄마가 그거 만지지 말랬지!"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 깨질 만한 것들을 미리 치워버리거나 깨지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깨지는 것들에 대한 위험을 가르치는 기회(장기 목표를 생각하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13/20080413002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