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이해인/봄 햇살속으로

鶴山 徐 仁 2008. 2. 25. 09:43
 

 
- 이해인/봄 햇살속으로 -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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