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학산
이 세상을 한참 살아 가노라면 정녕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건지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젊을 때는 그냥 편안하게 사는 게 제일 잘 사는 거라 생각 했는 데
이제와 돌아보니 마음과 몸이 함께 편안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인 지
대개가 마음이 편한 시기에는 걸맞게 몸이 편하진 못했던 것 같고
반대로 몸이 좀 편안해졌다고 여길 땐 마음이 이를 따라주질 못했으니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모두 편안한 때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의 뿌리를 일일이 살펴보노라면 모두가 욕심이 원인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어찌 욕심을 모두 버린 채 살 수 있을 터인 가
무심의 상태로 변화되어야 제대로 수련을 할 수 있다 하는 데
아직도 말한 것처럼 왜 쉽게 마음을 비울 수가 없는 것인 지 모를 일,
이미 먼 길을 걸어 왔으니 이제 남은 길은 그리 멀지도 않은 터이고
노잣돈에 욕심을 내어 급급하게 챙길 일 조차도 없건 만
왜 마음을 비우고 살지 못하는 지 스스로도 알 수가 없다.
어차피 세월과 더불어 강물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데
미련을 남겨두었다 한들 아무 의미도 소용도 없을 터인 데
꺼지지 않는 사리사욕에 억매어 그 올가미를 벗지 못하는 것 같다.
해가 기울고 노을이 지는 시간이 오면 깨닫고 후회를 하지만
나날이 거듭거듭 반복되는 후회를 하면서도 이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으니
이것이 연약하고 미련한 자신의 한계인 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 가! 그냥 나름대로 열심히 살다가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