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새벽을 깨우리로다.

鶴山 徐 仁 2007. 12. 12. 14:1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새벽을 깨우리로다.

구약성경에서 왕중왕으로 등장하는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 긴 세월동안 박해를 받아 초야에 몸을 숨기고 겨우겨우 목숨만 부지하며 지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그와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이 국경지방의 후미진 곳에서 자연동굴에 숨어 숨을 죽인 채로 살았던 때다. 그를 없애려는 사울 왕이 친위대 3천명을 풀어 다윗을 색출하여 제거하라는 명을 받고 전국토를 물샐틈없이 뒤지고 다녔다. 다윗과 그의 무리들에게는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절박한 시절이었다.

그런 시절에 다윗이 쓴 시가 있다. 구약성경 중의 시편 57편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다. 57편 1절에서 다윗은 다음같이 썼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께 이 몸을 숨기렵니다.
이 태풍이 지나기까지
당신의 날개깃 그 속에 이 몸을 숨기렵니다.”

다윗은 절망적인 조건에서 동굴에 숨어있으면서도 그 자리가 바로 그가 신뢰하는 여호와의 날개깃 속이란 믿음을 지니고 견디었다.

그리고 7절과 8절에서는 다음같이 읊고 있다.
“내 마음이 든든합니다. 하나님, 내 마음이 든든합니다.
수금타며 노래 읊어드리오리다.
내 영혼아 잠을 깨어라.
비파야 거문고야 잠을 깨어라.
내가 잠든 새벽을 깨우리로다.”

다윗이 훗날에 위대한 왕으로 입신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최악의 자리에서 역사의 새벽을 깨우겠다는 비전을 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꼭 필요한 지도자는 이렇게 역경 속에서 오히려 겨레의 새벽을 깨우겠노라는 비전을 지닌 사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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