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사람 만드는 공장 가정 ④

鶴山 徐 仁 2007. 5. 18. 23:0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사람 만드는 공장 가정 ④

- 건강한 가정, 병든 가정-

나는 목사라는 직책상 많은 가정들을 대한다. 가정 방문하여 3,40분간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가정의 건강한 정도를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무어라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피부로 느껴지는 감(感)이 있다.

우리는 다른 곳에선 모두 실패한다 할지라도 가정에서만은 ‘사랑과 이해’, ‘지지와 쉼’을 얻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가정이 소중한 것이다. 가정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힘을 쌓아 세상에 나가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는 활력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병든 가정은 이런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가정을 방문 할 때에 건강한 가정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생동감, 순수함, 안정감 그리고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가정에서는 감성과 이성에 더하여 영성이 함께 있음을 느낀다.
건강한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자녀들이 자기 자신을 가치있게 여기고 남들도 그렇게 인정하여 준다고 느낄 때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성숙의 길로 나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이 형편없는 존재라고 느끼지 않도록 마음을 베풀어 준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알고 베풀어주고 있는 부모들이 생각외로 드물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정에서부터 상처를 받고 자라게 된다. 그런 상처들은 제때에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여 문제아로 자라가게 된다. 그리고 그런 문제아들이 자라 문제 어른으로 등장케 되고 문제 어른들이 가정을 이룰 때에 문제 가정을 꾸려나가게 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며 우리는 내가 속한 가정이 건강한 가정인지 아니면 병든 가정인지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한가지 희망스런 것은 병든 가정도 언제든지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