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 대나무골 테마공원 3만여 평의 야산에 대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대나무골 테마공원. ‘또 다른 세상을 만났을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카피로 알려진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 배경지로 유명세를 탄 이곳은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청연> 등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은은한 대나무 향이 퍼지는 대밭 샛길, 그리고 그 너머 송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달리하지만 그중에서도 여름철 산책로로 그만이다. 위치 전남 담양군 금성면 봉서리 개장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문의 061-383-9291
▶ 순천 선암사 숲길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선암사. 529년에 창건된 백제시대의 사찰로 산사로 들어가는 6~7km의 고즈넉한 숲길은 홀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곳이다. 산 전체에 고루 드리운 신록의 나무 그늘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맑게 흐르는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은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어서 더욱 좋다. 선암사 숲길을 걷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다리로 알려진 승선교에 이르는데 선녀들이 내려와 승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입장료 일반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 문의 조계산도립공원 관리사무소(061-754-6341)
▶ 북제주 비자림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숲으로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비의 숲이다. 비자나무의 향은 머리를 개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삼림욕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산책로이기도 하다. 산책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송이’가 깔려 있다. 발길마다 부서지는 ‘송이’를 밟는 재미가 남다르다. 산책로의 중심에 다다르면 이곳에서 가장 큰 나무를 볼 수 있는데 바로 수령 818년의 최고령목인 새천년 비자나무. 이밖에도 흑난초등 귀하고 향기로운 난초들을 만날 수 있다. 위치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구좌리 개장 하절기(3~10월)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1500원, 청소년·어린이 800원 문의 북제주군 관광지 관리사무소(064-783-3857)
▶ 삼척 준경묘·영경묘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양무장군과 그의 부인 이씨의 묘가 있는 곳으로 조선왕조의 전설이 깃든 곳. 준경묘에 이르는 길은 조금은 힘에 부치지만 묘지에 다다른 순간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질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소나무 중 제일 좋다는 금강 소나무가 일대에 뻗어 있다. 진입로 옆 계단에 오르면 높이 30m가량의 100년 묵은 소나무가 눈에 띄는데 이것이 바로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과 혼례를 맺은 부인 소나무. 준경묘·영경묘는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관한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위치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문의 삼척시 문화공보실(033-570-3224)
▶ 부여 부소산성 숲 부소산성 숲은 숲길이 약 3km로, 수백 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산책로다. 백제 멸망의 한이 깃든 부소산성의 정문인 사비성을 들어서면 아름드리 검푸른 소나무가 펼쳐진다. 산성의 꼭대기에 오르면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바위가 보이는데 바로 그 유명한 낙화암이다. 낙화암에서 내려와 고란초와 약수로 유명한 고란사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고란초를 약수에 띄워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위치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문의 부여군 사적지 관리사무소(041-830-2512)
▶ 포천 광릉숲 서울근교의 국립수목원. 1468년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약 530년 동안 보전돼온 숲이다. 수목원 입구로 들어서기 전 4km 구간의 숲터널에 들어선 순간 도심에서의 피로를 잊을 수 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길게 뻗은 숲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야생 풀꽃과 친구가 되어 있을지 모른다. 하루 방문객을 500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반드시 방문 5일 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주중(월~금)에만 개장한다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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