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랑

鶴山 徐 仁 2007. 4. 6. 23:22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랑 시간의 흐름이 나날이 너무나 아쉬운데 하루를 지나고 보면 그제도 어제도 오늘처럼 지나온 것 같다. 정녕 귀한 시간인데 더 의미있게 만들어 갈 수는 없는 걸까? 아직은 새로운 도전의 나래를 펼치면서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면서 성취의 열매를 거두어 들이며 못다한 사랑의 열정도 아낌없이 활활 불태우고 싶은 데.....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의식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초연하게 다가가고 싶지만 정작 내 모습은 길을 잃은 나그네 마냥 목적지를 찾지 못하여 헤매이는 것 같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인데 홀로 답답하고 쓸쓸한 가슴을 안은 채 세월에 묻혀가는 심정이다. 하긴 얼마나 매력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긴 세월 살아오면서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 한 사람이 없었을 까? 그 누구못지 않게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싶었는 데 아직 그런 사랑 한 번 못하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사전에도 결코 포기는 없기에 어디엔 가에 숨겨져 있기에 모습을 볼 수 없는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가슴 속 깊이 사랑의 불씨를 꺼지지 않도록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열심히 하고픈 일을 위해 땀을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멋 있는 사랑을 그리면서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을 그런 시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름다운 꿈을 가꾸고 키워갈 것입니다. 지금 껏 살아온 것처럼 서둘지도 않고 조급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기다릴 겁니다. 설사 그리며 기다리는 세월이 기약 없이 흐른다 해도 그리움이 있고, 기다리는 열정이 식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삶의 생기를 잃어버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되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젊음을 불태우는 사랑도 사치스런 사랑의 감정에 젖을 그런 시간들은 이미 지나친지 오래 되었기에 차분한 마음으로 그려보며 기다릴 수가 있을 겁니다. 언젠가 때가 이르면 불쑥 바람처럼 사랑의 화신이 모습을 들어낼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며 어쩌면 남들은 허상을 쫓는다며 어리석다 비웃을지 모르지만 난 그런 사랑의 꿈이라도 간직한 채 살렵니다. 사랑의 나래를 접은 가슴을 안은 채 사랑의 마음을 닫은 채로는 삶의 의미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작지만 이제까진 남에게 베풀어준 것 만큼 진정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하였다 여기기에
    사랑의 갈증을 풀었으면 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강할 겁니다. 어릴적부터 사랑의 목마름에 주려보지 않은 사람들은 삶을 통해 사랑의 진가가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까요? 적어도 부족한 사랑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나는 알고 있습니다. 비록, 사랑이 고통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이미 오래도록 사랑으로 아파보았기 때문에
    차라리 그 누군가와 사랑의 아픔을 나누어 가져야 할지라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만은 포기하고 살 수 없다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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