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습니다.

鶴山 徐 仁 2007. 3. 9. 19:36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습니다
시/김민소
꽃이 진다고 다시 피지 않나요
별이 내린다고 아침이 오지 않나요
겨울이 숨는 것은 봄을 출산하기 위해서지요
우리가 쓰는 "안녕"이란 말도 사실은
"다시 만나요"라는 말인것을요
그리움이 개망초로 자란다 해도
빈집을 지켜야 하는 기다림이라 해도
누군가가 가슴에 머물고 있다면
슬픔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산이 되어
파랑새가 노래하는 삶이 되는 걸요  
사랑이 흔들린다면
쉼표만 살짝 찍어두세요
말 줄임표도 괜찮아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습니다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립고 보고픈 사람  (0) 2007.03.10
마지막 편지  (0) 2007.03.09
사연 / 도종환  (0) 2007.03.09
혼자 가는길 / 강문숙  (0) 2007.03.09
당신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0) 2007.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