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립고 보고픈 사람

鶴山 徐 仁 2007. 3. 10. 17:29
그립고 보고픈 사람/이정하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 한쪽을 떼어보낸다는 뜻이다 
그대에게 가 닿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날마다 
나는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 흘린다 
그대 이름만 긁적거리다 
더 이상 글을 쓸수 없는 까닭은 
이 세상의 어떤 언어로도 
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 
그대 밉도록 보고픈 사람 
나는 이제 들키고 싶다 
그대를 알고 부터 날마다 
상처투성이가 되는 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