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가슴에 안고/詩/낭송:진광 |
뭇 별 아스라이 쏟아지는 하늘가 찬 서리 하얗게 내린 무던히도 추운 새벽 길 그대를 가슴에 안고 오늘도 묵은 감자의 그 아린 맛으로 그대를 안고 살아야 하나 봅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하지나 말지 바보같이 그런 말로 날 유혹해 놓고 가슴엔 말 못할 불씨를 피워 그리움에 잠 못 이루고 눈물로 지새는 밤을 나더러 어쩌란 말입니까 야속하기만 한 당신 아름다운 사랑이 그대로 하여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하루를 지내면 다음날 다시 아침은 나에게 커다란 아픔을 안고 찾아 오는데 안된다고 도리질 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아픔으로 다가오는 그대를 내 어찌 감당한단 말입니까 어쩌라고, 어쩌라고 나더러 그대를 가슴에 안고 살라 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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