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 미군원 M113계열 장갑차량을 인수하여 야전 운용중에 있었으나, 노후화로 인한 무기효율의 저하 및 군수지원체계의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군 전투력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1979년 12월 한국형 전투장갑차가 국내 연구개발 과제로 채택되었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의 5개년 개발기간을 통해 위협분석, 개발추세 분석, 국내 기술현황 분석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시스템 개발방향을 최초 설정하였고, 시제제작을 위해서는 상기 개념설계에 의거, 10:1 및 1:1 모형을 제작하여 사용자와의 협의를 거쳐 최적모델을 선정한 후, 선행시제 2대, 실용시제 2대를 설계, 제작 및 시험평가 등을 통해 1984년 8월에 최종 전투장비로 채택되었다. 이로써 단순한 보병수송용이 아닌, 무기체계 발전추세에 부응하고 한반도 내에서 보병 탑승 전투 및 보전포 협동작전의 수행이 가능한 한국형 독자 모델의 보병 전투장갑차를 개발하였다. 아울러 계열화 개념에 의거, 기본차체를 개발하고 계열장갑차 개발의 기초 마련뿐만 아니라 독자 군수지원체계 확립 및 국내 방위산업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였다.
한편 기개발된 기본형 차체를 이용한 계열장갑차로는 20밀리 6연장 발칸포탑재 장갑차, 4.2인치 및 81밀리 박격포탑재 장갑차, 구난용 장갑차, 화생방 정찰차 및 전투지휘용 장갑차 등 6개종이 개발되어 양산계약 및 야전운용중에 있다. 방위산업체로는 주 조립업체인 대우중공업, 동양강철, 오리엔탈공업, 서울차체, 제일정밀, 삼양화학, 대신금속 등이 포함된 총 100여개의 업체가 모형/시제제작, 양산기술 및 특수부품연구 개발에 참여하였다.
동체구조의 해석, 알루미늄 장갑재 용접부위의 기구특성 분석 등은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성능개량된 모델인 K200A1을 개발하였으며, K200A1의 엔진은 350마력으로 완전자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K200에 비해 전투중량, 가속성능 등이 개선되었다. K200A1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체계분야에서 일정에 대한 위험도분석, 체계기능 및 성능배분된 기술의 평가, 기동성 해석 프로그램 개발, 인간공학적 분석자료에 의한 설계, 운용자료에 의한 정비지원성 분석, RAM-D 시험자료의 정리 및 분석 등이며, 동력장치분야에서 정비지원성 분석, 흡배기 장치 설계 및 평가, 구성품 조합설계, 탑재안정성 설계 및 평가, 축강도 해석, 구동계 흐름 및 작용력 해석, 제동 및 조향성능 해석, 내구도 시험평가, 냉각성능분석, 내부공간 최적화 설계, 열평형 해석 등이다.
동체/구조 분야에서는 운용하중 분석, 구조해석, 구조물 설계 및 제작기술 등이고, 현수장치 분야에서 구성품 구조/강도 해석, 궤도 및 고무특성 시험기술 등을 개발하였고, 전기장치 분야에서 전자기파 저지 및 차폐, 전자기 간섭 시험평가, EMI 잡음 최소화 설계 등을 확보하였다. 한편 K200 전투장갑차의 성능개량에도 불구하고, 구소련의 주무장 30밀리포 및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BMP-2와 M-1992를 보유한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에 비하여 장갑차의 성능면에서 열세이므로, 중구경화기를 탑재하고 대전차능력을 보유하며 야지 기동성 및 생존성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고 현대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보병 전투장갑차의 국내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