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미친 사랑도 하고 싶더라

鶴山 徐 仁 2007. 2. 12. 21:48












미친 사랑도 하고 싶더라





채워도 늘 비어진 마음 탓에

허전함 느끼더라

채우기 위해 미치듯 달리고

미친 사랑을 하고

한 계절 긴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허전함은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더라

채우기 위해 달리는 것도 이제 그만

미치도록 아픈 열병도 이제 그만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든 허전함 잊으려

애써 잠을 청한 것도 이제 그만

다 버리고 싶더라

억지로 채워진 것은 역시 오래가지 않더라

그래도 미친 사랑은 하고 싶더라

억지로 채워 넣고 싶더라






* 글 : 박미림 시인

* 음악 : With You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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