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솔직한 감정을 들어낼 수 있는 말

鶴山 徐 仁 2007. 1. 24. 09:12
  사람들은 남을 존중하거나 칭찬하는 말보다, 판단하고 비하하고 정죄하며
강요하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말들은 우리의 인격에 큰 상처와 아픔을 줍니다.

싫어, 미워, 꺼져, 너 못됐구나, 저리가, 바보, 이중인격자, 따위의 말이
나와 타인 사이의 벽을 만들고 저항과 분열을 가져옵니다.
우리는 이런 말에 너무 익숙해서 그것이 남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우리의 정당성을 세우기 위해 이런 말을 너무 쉽게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좀 더 솔직하게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릴 적부터 규정지었던 말 속에 갇혀 있거나
과거의 상처로 인해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그런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언어 속에는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선한 마음들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니?" 라는 책망 속에는
"늦게까지 오지 않아 걱정되었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밤낮 없이 술만 마시고 이제 들어와"라는 말 속에는
"당신의 건강에 염려돼"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을 살펴보면 자신의 마음의 선한 열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반응하지 않고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상대방의 선한 마음도 발견합니다.

우리는 자주 마음을 상대방에게 들킬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 있게 마음을 내보이고 판단이나 비난이 아닌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말의 연습은
화통하고 화목하는 사랑의 하모니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