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용서

鶴山 徐 仁 2007. 1. 24. 09:14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면 의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을 사랑하기란 너무 힘듭니다.
용서하라고 말하지만 왜 용서해야 되는지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용서는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용서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 없이 작아보입니다.
사랑할 수 없기에, 용서할 수 없기에, 오히려 내 안에 미움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분노가 자라고 상대를 짓누루고 싶은 욕망이 내 안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인지 미워하는 사람과 맞닥뜨리면 한 대 갈겨주고 싶은 상상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뒤돌아서면 한심한 자신의 모습에 우울하기도 합니다.

이것 밖에 안 되는 속 좁은 자신에게 "그가 너무 나를 괴롭히기 때문이야"
그렇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으로 평안을 찾으려고 해봅니다.
그러나 어느 날 다가온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용서는 너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다. 네 자신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용서가 필요하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보다 내 자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는 비로소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용서할 마음을 항상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용서하십시오.
그것이 우리를 참으로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