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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납북자 아내 ‘야단친’ 통일부

鶴山 徐 仁 2007. 1. 6. 19:35

 

  • 안용균·정치부 agon@chosun.com
    입력 : 2007.01.05 23:59 / 수정 : 2007.01.06 11:23
    • 31년 만에 탈북한 납북자 최욱일씨의 부인 양정자씨는 5일 외교통상부 기자회견장에서 “억울하다,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남편 최씨를 박대한 선양 총영사관 직원의 무성의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부를 찾은 양씨였다. 그러나, 그를 억울하게 한 것은 외교부뿐만이 아니다.

      양씨는 이날 “통일부 공무원이 ‘아주머니 그렇게 신문에 나면 북한에 남은 가족(최씨가 북한에서 결혼한 처와 그 자녀들)도 문제가 되지 않겠냐’며 뭐라고 하더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외교부의 총영사관 직원으로부터는 “누가 전화번호 알려줬냐”는 타박을 듣고, 통일부 직원으로부터는 “왜 외부에 알리느냐”는 야단을 맞은 셈이다.

      양씨를 야단 친 통일부 직원은 “최씨가 무사히 입국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과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상급자는 “단순한 업무상 실수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 오류’다. 국민들은 이런 실수가 자주 되풀이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1998년 국군포로 장무환씨는 대사관에 구명(救命) 전화를 했다가 “아, 없어요”라는 ‘대사관녀’의 대답을 들었다. 2000년 납북 어부 이재근씨는 “세금 낸 적 있느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정부내에서조차, 이같은 ‘직무유기’의 원인이 말단 공무원들에게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탈북자 문제 잘 해결됐다고, 위에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 공무원은 차라리 솔직하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단 한번이라도 “이번에 탈북하신 분 어떻게 됐느냐”라고 관심을 가졌어도, 이런 실수가 계속 반복됐을지 의문이다.

    鶴山 ;

  • 우리 정부가 우리 행정관료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사안은 국민에게있는 게 아니라, 윗 전의 눈치만 보는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현직 대통령이 지금 이런 사안에 관심 둘 분이 아니죠!

  • 엉뚱한 발상에 젖어 있는 대통령에게서 불량상품으로 매도 되고 있는 언론기관의 일선 기자가 희망하는 대통령에 대한 기대 자체가 무리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