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새 해의 나의 다짐 ③

鶴山 徐 仁 2007. 1. 4. 21:2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새 해의 나의 다짐 ③

철저하게 절제생활(節制生活)을 이루어 나가야 할 조항의 두 번째는 일에 대한 절제이다. 워커홀릭이란 말이 있다 술에 중독된 사람을 일컫는 알콜홀릭에 비추어 일에 중독된 사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 같은 사람을 워커홀릭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천성적으로 일을 좋아한다. 어디에 가서든 일이 보인다. 그래서 밤이나 낮이나 일 생각을 한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가 30세 되던 해인 1971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거의 휴가를 모른 채로 일만 해 왔다. 휴가라면 1974년과 75년에 정치범으로 감옥에 가서 타의(他意)로 쉬게 되었던 것 외에는 휴식을 모른 채 일만 해 왔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소 철이 들게 되면서 돌이켜 생각을 해 보니 휴식이 없이 일만 한다고 하여 일이 잘 되어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이다.
 
나는 언젠가 설교할 때에 다음 같이 말한 기억이 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기를 기뻐하시지만 하나님께서도 도저히 들어 주실 수 없는 기도가 세 가지 있다. 첫째는 과식하는 사람의 위장을 지켜 주시지 못하신다. 성경에 분명히 절제하라 하였거늘 이를 무시하고 실컷 과식해 놓고서는 하나님께 위장을 지켜 주십시오. 라고 기도해봤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실 수 없는 것이다.
둘째는 과로하는 사람의 건강을 지켜 주시지를 못한다. 나는 두 주 전 금요일 하루에 7번의 설교와 강연을 하고서는 드디어 몸살감기가 독하게 들어 지금 연초에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절제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생각하고 다짐도 하게 된 것이다.
셋째는 과욕(過慾)을 부리는 사람의 재산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수 없으시다. 사람에게 꼭 필요한 재물의 량은 어느 정도일까?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자녀들의 교육비를 부담하고 그리고 나서 노후에 꾸러 다니지 않을 정도면 사실은 족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 사람들은 헛되이 이보다 더 많은 재물을 쌓으려 한다. 그래서 스스로 고달픈 삶을 살아가게 만든다. 우리들에게 재산이 많다는 건 그만큼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여력이 많다는 것일텐데 사람들은 그러지를 못한 채로 아등바등 수전노(守錢奴)로 살다가 저금통장이나 증권다발을 끌어안은 채로 숨을 거둔다.”
 
요즘 나는 생각해 본다.  절제하지 못한 채로 일만 하는 것도 일종의 질병이다. 치료 받아야 할 질병이다. 새 해에는 휴식을 즐기며 꼭 하여야 할 일만 분별하여 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데서부터 새 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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