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디젤차의 경제성은? | ||||||
정답:기름값 유혹에 속지 말자 주행거리 길고 5년이상 탈 운전자에게 유리 차 뽑을땐 돈 더 들고 돈 뽑을땐 5년 이상
◆디젤 모델은 차값 비싸지만 연료비는 저렴 디젤 모델은 휘발유 모델에 비해 구입 초기 차량 가격은 비싸다. 반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해, 운행 단계에서 디젤 모델은 휘발유 모델보다 유지비가 적게 든다. 또 디젤 모델은 주행성능과 수리비 측면에서 휘발유 모델과 차이가 있다. 때문에 단순히 기름값만 비교해선 디젤 모델과 휘발유 모델의 장단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현대 쏘나타 디젤 럭셔리 기본형(자동변속기·MP3 오디오 포함)의 가격은 2396만원, 휘발유 럭셔리 기본형(자동변속기·MP3 오디오 포함)은 2092만원이다. 디젤 모델이 휘발유 모델보다 304만원 더 비싸다. 반면 디젤 모델은 연비가 ?당 13.4km, 휘발유 모델은 ?당 10.8km로 디젤 모델이 우수하다. 또 경유값은 휘발유값의 85% 수준이다. 따라서 비슷한 운행 조건에서 디젤 모델을 몰면 30% 정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디젤차를 구입할 때 휘발유차보다 높게 지불한 돈을 회수하는 데 약 4.8년(표 참조)이 걸린다. 초기비용에 대한 거치이자까지 감안하면 약 5년 반쯤 걸리는 셈이다. 2006년 10월 현재 평균 차령(車齡)이 6.8년인 것을 감안하면, 디젤 중형차를 구입했을 때 휘발유 모델보다 이익을 볼 수 있는 액수는 1년치 정도의 기름값 차이(1만5000km 주행시 약 60만원) 정도다. ◆주행거리 짧으면 휘발유차, 길면 디젤차가 유리 디젤 모델이 구입초기 휘발유 모델보다 높은 비용을 만회하는 데 5년 내외의 기간이 걸린다는 가정은 자가용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인 1만5000km 주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미만이라면 디젤 모델을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런 경우엔 정숙성이 뛰어난 휘발유 모델을 사는 게 유리할 것이다. 반대로 지방출장이나 주말 장거리 여행이 잦아서 1년에 4만~5만Km 이상 주행하는 경우라면, 디젤 모델이 연료비 절감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디젤엔진은 같은 배기량의 휘발유엔진에 비해 ‘토크’가 훨씬 뛰어나다. 토크는 엔진이 실린더 내부의 폭발력을 크랭크축을 통해 순간적으로 얼마나 세게 비틀어낼 수 있는가를 수치화한 것으로, 토크가 좋으면 견인력이 높아지고 차가 힘있게 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국내 중형 디젤차를 몰아보면 고속에서 치고 나가는 맛은 동급 휘발유 모델보다 뛰어난 편이다. 또 디젤 모델은 탑승자가 많거나 물건을 많이 실어도 휘발유 모델보다 더 힘을 유지하는 편이다. 유럽에서 승용차 판매량의 40%가량을 디젤차가 차지하는 것은 경제성뿐 아니라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엔진 수리비용 비싸 디젤 모델의 단점은 보수비용이다. 고압분사방식의 신형 디젤엔진은 연료인 경유에 물이나 불순물이 들어갈 경우 기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쏘나타 디젤 모델의 경우 경유를 잘게 쪼개 고압으로 분사하는 장치인 인젝터(실린더 1개당 1개) 4개를 모두 교환할 경우 78만8000원이 들고, 공임 11만원을 따로 받는다. 고압펌프는 39만8000원에 공임이 5만원이다. 인젝터·고압펌프는 디젤엔진에만 있는 것으로, 고장이 나면 최소 수리비가 수십만원 단위다. 디젤차량 연료필터의 교환주기는 휘발유 차량의 절반인 3만㎞이고, 값도 3~11배나 비싸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디젤승용차 판매가 늘어나려면 먼저 디젤차의 부품 가격이 지금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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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최원석기자 -choi@chosun.com l 2006.12.06 10:23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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