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나를 떠남은..서러움이 아니길..
2005.09.28 숨길 수 없는 노래1어두운 물 속에서 밝은 불 속에서서러움은 내 얼굴을 알아보았네아무에게도 드릴 수 없는 꽃을 안고그림자 밟히며 먼 길을 갈 때어김없이 서러움은 알아보았네감출 수 없는 얼굴 숨길 수 없는 비밀서러움이 저를 알아보았을 때부터나의 비밀은 빛이 되었네 빛나는 웃음이었네하지만 나는 서러움의 얼굴을 알지 못하네그것은 서러움의 비밀이기에서러움은 제 얼굴을 지워버렸네 .. 숨길 수 없는 노래 2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 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하늘 아득히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을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나는 그대가 앉았던 자리로 간다 나의 사람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면 서러움이 나의 사랑을 채우리라 서러움 아닌 사랑이 어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