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타고 그대 오시는날 / 안 성란 빗줄기 타고 그대 오시는날 / 안 성란 목이 마른 목줄기를 촉촉이 적혀 주듯,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에 온몸을 맡겨 보았어요. 전신을 적혀주고 시원한 바람 타고 그리움에 저려 오는 가슴을 흠뻑 젖어들며 물줄기 쏟아지듯 내 안에 요동치는 열정을 잠재워 잔잔하고 평화롭게 만들어 주었어요. 빗줄기 .. 文學산책 마당 2006.07.09
[스크랩] 비 내리는 날은 잠들지 못한다. 비 내리는 날은 잠들지 못한다 - 김용화 - 비 내리는 날은 나무도 잠들지 못한다 잠들지 못하는 것이 어디 나무 뿐이랴 저 숲 어디 쯤 젖은 둥지엔 새들이 떨고 있을 터이고 저 들판 어디 쯤 젖은 풀잎엔 날개 접은 잠자리 힘겨울게다 비 내리는 날 잠들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깨어 있다 짙은 어둠, 빗줄.. 文學산책 마당 2006.06.03
비를 맞으며 *♣* 비를 맞으며 *♣* 오늘 새벽 길은 빗방울이 날 반기는구나! 일생에 단 하루뿐인 나날을 이른 새벽마다 홀로 맞았는데 이 새벽 아침엔 동무가 있어서 함께 걸을 수 있는 길 동무를 만난양 반갑다. 새벽마다 경주를 하듯 무섭게 달리는 차들을 거리에 나서면서 만나는 게 고작이였는 데 자연의 선물.. 鶴山의 넋두리 200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