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65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1950년 8월 시인 "모윤숙"은 경기도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소위)을 만났다. 그리곤 시를 썼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듣노라 !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

文學산책 마당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