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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마른의 악몽
어느 전쟁 지휘부가 승리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 하지만 승리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조그만 우려라도 있다면 이를 해소하고 다음으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계획된 시나리오대로만 전쟁이 이뤄진다면 패배할 장군은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절대로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 모든 전쟁 당사자는 최종적인 승리를 원합니다 ]
지휘부간의 논쟁을 불러 올 정도로 계획을 초과하는 대성공이 눈앞에 보이게 되자 전황을 바라보는 독일군 수뇌부의 시각은 다른 형태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26 년전 겪었던 마른 Battle of Marne 의 악몽
때문이었습니다.
[ 그렇지만 악몽의 경험은 뒤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 마른 전투 기록화
) ]
제 1 차대전 당시 승승장구하던 독일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전하였던 것은 마른의 기적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반격에
의해서였습니다. 마른전투는 계속 독일에 밀려온 프랑스가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에 반격하였기 때문에 역사의 분수령이
되었지만, 사실 이런 빌미는 독일 스스로가 제공하였던 것이었습니다.
[ 과연 이러한 쾌속진격이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
계속 진격하여도 되는 상황에서 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스스로 전선을 단절시켜 우왕좌왕하는 와중에 프랑스의 반격을 받게 되어 진격이
멈추었는데, 이런 아픈 역사를 독일 전쟁지도부는 두고두고 악몽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때문에 이런 예상을 뛰어넘는 독일의
진격이 과연 전황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하는 것인지 항상 물음표를 달았던 것입니다.
셋, 안전한 진격을 선택하다
당시 독일 선봉의 진격속도는 독일 지휘부간의 마찰을 불러왔을 정도로 너무 빨랐습니다. 선봉의 3개 장갑군단 (
제15, 19, 41군단 ) 의 진격로가 길어지고 후속 부대의 보충이 이뤄지지 않는 와중에 드골이 지휘하던 프랑스
제 4 기갑사단이 남측방에 나타납니다.
[ 드골이 지휘하는 기갑사단의 출현은 독일군을 긴장에 빠뜨립니다
]
결국 예상보다는 작은 압박으로 밝혀졌지만, 당시에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계속 진격을 하여 대포위망을 완성하자는
구데리안과 막무가내 진격은 곤란하다고 제동을 걸었던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사령관과의
충돌이 있었고, 결국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분노한 클라이스트가 구데리안을 면직시켜 버리는 상황에까지 이릅니다. ( 후에 즉시 복직이 되기는 하지만 )
[ 전황에 대해 클라이스트 ( 左 ) 와 구데리안은 격렬한 논쟁을 하였습니다
]
이후 史家들은 구데리안의 판단이 옳은 것이었다고 쉽게 판정을 내리지만, 당시 앞을 쉽게 내다 볼 수없는 전황 한가운데 서있었던 클라이스트의
판단 또한 잘못되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 히틀러는 룬트슈테트 (左) 에게 단절없는 안전한 진격을 명령합니다 ]
결국 5 월 17 일 A 집단군 사령부를 방문한 히틀러는 반격이 있을 경우 후퇴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면서도 위험한 진격보다는 다소 늦어지더라도 부대간의 단절이 없는 안전한 진격을 명령합니다. august 는 이 것이 상당히
올바른 결정이라 생각 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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