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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敗將
august 의 軍史世界
미스테리에 대한 재해석 [ 1 ]
1940 년 5 월 24 일 히틀러는 샤르빌에 있던 룬트슈테트의 A 집단군
사령부를 방문하여 영-불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이후 5 월 27 일 재공격 명령이 하달 될
때까지 독일의 맹공이 일시적으로 멈추고 이런 기회를 이용하여 던커크 Dunkirk 에 고립되었던 30 만의
영-불군이 도버해협을 건너 6 월 4 일까지 영국으로 철수를 완료하게 됩니다.
[ 샤르빌에서 작전을 숙의하는 히틀러와 룬트슈테트 ]
바로 너무나 유명한 다이마모 철수작전입니다. 후일 독일 측에서 30 만의 대병력이 안전하게
철수하도록 방임 (?) 하였던 결과에 대해 두고두고 통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을 만큼 기적 같은 결과였습니다. 그러면서 戰史를 보면 왜
히틀러는 공격명령을 중지하여 적들을 몰살 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스스로 놓쳐 버렸나하는 미스테리가 항상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 5 월 24 일 히틀러는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은 진격중지 명령을 하달합니다
]
이 명령이 미스테리로 남는 이유는 당사자 히틀러가 정확히 설명한 내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를 놓고 해석을
하여 보는 것이 역사를 보는 재미입니다. 제가 마음대로 이 미스테리를 해석하고 어떻게 영-불군이 철수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당근 절대로 정답은 아닙니다.
하나, 독일도 놀란 직격 속도
5 월 10 일 120 개 사단의 독일 침공군은 베네룩스3국과 프랑스로 진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B 집단군이
페인트모션을 써서 영-불연합군을 유인하는 동안 주공인 독일 A 집단군이 아르덴을 통로로 삼아 전략거점 뮤즈강을
도강하고 세당을 점령하여 영-불 주력이 배후에서 대포위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 뮤즈강을 신속 도강하는 독일군 ]
비록 히틀러가 보수적인 육군 수뇌부의 반발을 무릅쓰고 당시 비주류였던 만슈타인이 입안한
낫질작전 ( 관련글 참조
) 을 승인하여 침공전을 수행하였지만, 입안 계획을 능가하는 속도로 전황이 독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자 히틀러
스스로도 " 기적 "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놀라와 하였습니다.
[ 히틀러는 그들 군대의 진격에 놀라고 기뻐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불안해 하였습니다
]
특히 5 월 15 일 공격 선봉인 제 15 군단 ( 호트 ), 제 41 군단 ( 라인하르트 ), 제 19 군단 ( 구데리안 ) 의 3개
군단 ( * 참고로 지휘관들이 모두 기동전의 대가들입니다. ) 이 5 월 15 일 솜므강 북쪽을 차례로
돌파하였는데, 그 속도가 후위에서 전선을 인수인계 받을 보병부대들이 쫓아오지 못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 왜냐하면 독일의 진격이 예상을 초월하는 속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선봉부대의 맹렬한 진격은 오히려 독일 측에서 영-프 연합군이 역포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들게
하였습니다. 남부의 독일 C 집단군이 프랑스 남부집단군을 견제하고 있었지만, 남부의 프랑스군이 벨기에 방향으로 북진하고 동시에
포위당할 위기에 있던 영-프 주력이 뒤로 돌아 남으로 진격하여 연결된다면 자연적으로 독일의 주공이 고립되는 형국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그러한 와중에 전사에 길이남는 대 탈주는 시작 되었습니다 ]
이런 프랑스의 반격 예상도 있는 가운데 후위대가 쫓아오지 못할 만큼 공격선봉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독일은 마냥 기뻐만 하지도 못하였을
것입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더욱 빨리 진격을 하였어도 된 것으로 戰史에는 쓰여있지만, 그 당시 상황을 사실 누가 제대로 알고
있었겠습니까 ? 그것을 알 수 있는 능력이면 로또를 사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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