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鶴山 徐 仁 2006. 8. 5. 23:47
*♣*삶*♣* 복잡한 도심 속에 살며 오염으로 마음에 묻은
티끌과 먼지로 얼룩진 것들이 몇 일간 산속에 있다오니 아주 조금은 씻겨 나간 것 같은 기분이다. 가끔은 산으로 바다나 강으로 나가 그들과 함께 하는 게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살면서 알뜰히 재물을 모운들 지고 메고 갈 것도 아니면서 헐 벗고 주리며 살아가는 인생도 아니면서 왜들 뭘 더 가지겠다고 그렇게 아웅다웅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건지 새삼 몇 일간 함께 한 칠갑산 언저리의 암자 스님 얘기가 생각난다. 속세의 사람들은 수도가 고행의 길이라고 하였지만
과연 고행의 길이라고만 할 수 있을 까?
이제 와 자신의 지나 온 인생을 돌아보니 그 고행(苦行)의 길이
지금은 오히려 고행(高行)의 길로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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