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양성우

鶴山 徐 仁 2006. 7. 15. 23:49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양성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이 새벽 안개 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흙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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