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 랑

鶴山 徐 仁 2006. 7. 11. 10:15

      사 랑 - 김성만 화려하지 않으며 오만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 너와 내가 갖는 인간의 뜻깊은 정이었음이니 나는 늘 손뼉을 치며 너의 두 눈 속에서 헤엄치며 노는 기쁨을 찾고 싶었어라. 눈을 크게 뜨지 않아도 환하게 보이는 것이 네 마음 내 마음이 함께 열려 있음이라. 나는 늘 부족한 언어로 혼자 웃으며 속속들이 내어줌에 즐거워 하고 싶나니 그대 정녕 또 원하는 게 무엇이뇨? 이 세상 추운 날 하나 없이 항상 따뜻하게 살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눈물겹게 감사하며 너와 나 따뜻한 길손이 되자. 그리하여 만일 우리도 꽃과 같은 어둠을 먹고 사는 별이 될 수 있다면 그 때 되도록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서로 마주보며 동화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