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도 안 되는 反美친북 세력들의 활동이 남한 국민의 절대다수를 대변하고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고 있습니까?" |
강인덕 |
강인덕 방송위원은 30일 방송된 <강인덕의 통일이야기>를 통해 최근 보이는 북한의 대남사업부서의 전략전술의 실패는 북한이 남한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잘못된 대남정세판단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5.31지방선거 당시 호소문까지 발표했으나 남한의 국민들은 북한이 기대한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는 것. 그는 또한 지금 남한 국민의 절대다수가 북한의 반민족적, 반인민적, 반인권적 정책에 대해 낙담을 넘어 ‘무관심’ 상태까지 와 있으며, 민족공조와 우리민족끼리의 정치적 의미가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방송위원은 이제 ‘전쟁의 불바다’나 ‘남북협력 중단’ 같은 위협·공갈은 이제 남한 국민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동시에 오히려 북한에게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전략전술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수연 기자 nksue@hanmail.net [다음은 대북방송원고 전문] 북한 동포 여러분, 그리고 대남사업담당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인덕입니다. 금년 초부터 노동당 대남사업부의 중심과업은 남한에서 실시될 5.31지방선거, 지난 5월 31일 실시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후보자들이 당선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선전공작과 선동사업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금년 초부터 지금까지 대남사업의 중심과업이었습니다. 그러나 달과 날이 지나 5월 31일 투표일이 가까워 올수록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점점 늘어나서 도저히 여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없게 되었습니다. 노동당 대남사업부의 선전선동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방 선거일을 10여일 앞둔 지난 5월 18일 당 대남공작기구인 조평통, 즉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 명의로 아주 강력하고도 명백한 선거간섭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남조선 동포들에게 고함”이라는 호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호소문을 읽으면서 조선로동당 대남사업부의 입장이 지극히 곤란하게 되었구나, 다급해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호소문은 대남사업부서의 전략 전술 수립자들의 머리가 완전히 혼란 상태에 빠져있다, 현실을 보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놓고 있다 하는 증명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기대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남조선 국민의 현상을 보고 크게 당황하고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5월 18일자 “남조선 동포형제들에게 고함”은 성명서라기보다도 애원하는 읍소문, ‘제발 한나라당을 벌해주시오’라고 읍소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우리를 살려달라 애원하는 탄원서로 들렸습니다. 노동당 대남사업 담당자 여러분. 여러분은 남한 국민의 생각을 알고 있습니까? 도그마에 사로잡히지 않고 분석하고 있다고 여러분 스스로 생각합니까? 한 줌도 안 되는 반미친북 세력들의 활동이 남한 국민의 절대다수를 대변하고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하고 있습니까? 민주주의 사회에서 분출하는 각계각층의 의견 중 무엇이 주류이고 무엇이 사라지는 자의 애원인지 여러분은 구분할 수 있습니까? 특히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합니까? 지금 남한 국민의 절대다수가 여러분의 반민족적, 반인민적, 반인권적 정책에 대해 낙담을 넘어 ‘무관심’ 상태까지 들어왔습니다. 민족공조 우리민족끼리의 정치적 의미가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여러분 당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정착에 무슨 기여를 했습니까? 우리 민족의 자유와 평화의 증대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존엄성을 높이는 문제에서 여러분 당이 한 역할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수백 명의 무고한 북한인민들을 굶어죽게 하고, 국제사회에서 식량구걸에 나설 수밖에 없는 그러한 정권이 바로 여러분 정권이라고 비난받고 있지 않습니까? 외국돈을 위조하고 마약을 수출하고 담배와 같은 다른 나라 제품을 대량 위조해서 밀수하는 정권이 김정일 정권이라는 그런 낙인이 찍혔습니다. 이제는 국제사회의 불량국가, 깡패집단으로 낙인찍혔습니다. 매년 50톤의 식량과 30여 만 톤의 비료를 남한에서 보내주지 않으면 북한의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굶어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러한 지경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북지원을 측면지원 할 뿐만 아니라 직접 나서 독려하고 있는 분이 박근혜 대표입니다. 그런 여러분 당의 몰골과 한나라당의 역할을 생각함이 없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일어나고 금강산 관광도 중지되고 개성공업단지사업도 중단된다고 여러분은 위협했습니다. 심지어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서울은 불바다가 된다는 그런 위협을 했습니다. 한나라당 정권 하에서는 남한 국민들이 전쟁공포증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 왜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이기면 남북대화도 중단하고, 지금까지 남북간에 추진되고 있는 경제협력사업도 중단된다는 것입니까? 한나라당 대표인 박근혜 의원이 그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대로 4년 전 박근혜 대표는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만나 툭 터놓고 허심탄회하게 통일문제, 남북협력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직후 박근혜 대표는 서로 유익한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분이 영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인데 왜 여러분 당은 “안된다”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남북협력도 중단되고 전쟁이 일어난다” 이렇게 떠들며 위협공갈을 치는 것입니까? 이런 공갈, 위협이 남한사태에서 먹혀들 수 있겠습니까? 먹혀들 수 없습니다. 남한 인민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습니다. 5.31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여러분 알 수 있지 않았습니까? 조평통의 “남조선 동포, 형제들에게 고함”이 얼마나 남한 정세를 잘못 평가하고 전략, 전술을 세웠는가를 입증합니다. 남조선 인민들이 한나라당을 외면하고 우리당에게 투표할 것이다 라고 여러분이 판단했다면 이것이야말로 큰 오판이었습니다.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여당 대표가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한국 사회의 오늘과 내일입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 여러분 당의 남조선 정세에 대한 판단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특히 ‘전쟁의 불바다’니 남북협력 중단이니 하는 위협, 공갈로 벌벌 떨 남한 국민들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남북경제협력으로 득을 보는 측이 우리입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남북경제협력이 중단된다고 해서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손해를 본다고 해도 그런 손해쯤은 우리 남한 경제의 규모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몇 억 달러를 떼인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KEDO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아무 소용없이 되었지만 아무 걱정 않고 있는 것이 우리 국민입니다. 그 만큼 풍부한 경제사회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전쟁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위협했지만 전쟁이 일어나면 김정일 정권은 어떻게 됩니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남아있을까요? 한미방위동맹은 북한노동당의 대미대남 선전·선동 공작에 의해 무너질 그런 동맹관계가 아닙니다. 여러분도 최근 2~3년 동안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군의 재편성 문제, 전략방침의 재조정을 보고 있을 줄 압니다. 새로운 미군의 전략방침에 적응하는 한국군의 융통성, 대응능력도 여러분은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남한정세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 내 놓아야 할 정책을 제시하십시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북한 대남공작부서의 위협공갈전술, 노동당 매체들의 선동·선동전술에 속아 넘어가거나 굴할 남한 국민은 하나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고, 지금까지의 전략전술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함을 지적해둡니다. |
[ 2006-07-01,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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