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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가 지코의 일본을 침몰시켰다. 호주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월드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조 일본과의 첫 경기서 3대1로 승리했다. 1승을 올린 호주는 강호 브라질, 크로아티아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반면 일본은 다잡았던 경기에서 완패하며 16강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전반전은 호주와 일본이 팽팽히 맞섰다. 볼 점유율도 정확히 50대50으로 같았다. 그러나 호주는 일본에게 석연찮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26분 일본의 나카무라가 호주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놓고 골키퍼 스왈처와 일본 공격수들이 몸싸움하는 도중에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인 아브델 파타(이집트)씨는 일본 선수의 골키퍼 차징을 인정하지 않고 골로 선언했다.
이후 경기 내용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히딩크의 호주는 힘과 높이로 나왔고, 지코의 일본은 특유의 정교함과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기적의 드라마는 후반에 연출됐다. 호주는 미드필더 카힐, 공격수 알로이시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기회를 노렸다. 일본의 골문이 열린 것은 39분. 교체 선수 카힐이 문전 혼전 중에 동점골을 뽑았다. 그리고 5분 후, 다시 카힐이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역전골을 터트렸다. GA정면에서 쏜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안으로 꺾여들어갔다. 일본 선수들은 혼란에 빠졌고, 관중석은 호주 팬들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 했다. 그런 와중에 47분 알로이시가 쐐기골을 넣었다.
한편 호주는 19일 새벽 1시에 세계 최강 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鶴山 ;
운동장에서나 천장에서나 역시 명장의 면모는 승패의 으뜸 가는 요인임을 입증하는 한 퍈의 승부인 것 같았다.
히딩크라고 하면, 우리는 2002월드컵의 감동을 모두가 잊지 못하고 있겠지만 호주와 일본의 승리에서도 그가 지휘봉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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