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도 제목 ②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나의 기도 제목 ②     나의 세 가지 기도제목을 어제에 이어 소개하겠다. 그 세 번째 기도제목은 진실한 크리스천들이 모여 교회다운 교회를 이루어서 그 교회가 우리 사회를 건강한 사회로 세워나가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세워 나가는 일에 쓰임 받자는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역사의식(歷史意識)이라 일컫는다. 교회가 백성들과 겨레의 아픔과 시련을 가슴에 품고 그 해결을 위하여 헌신하는 마음가짐이다. 한국교회는 역사의식의 면에서 몹시 부족하다. 소위 복음적인 교회(Evangelical Church)일수록 이 역사의식에는 약하다. 복음적인 신앙을 지닌 분들이 교회에 충실하고 기도생활, 말씀 묵상, 전도하는 일 등에 열심이면서도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일에나 겨레의 아픔을 끌어안고 고민하고 대안(代案, Alternative)을 찾는 일에는 소홀하다. 나는 지난 36년간 목회활동을 펼쳐 오면서 늘 이 세 가지 문제(이미 소개한 기도 제목들)를 염두에 두고 목회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그간에는 나 자신이 영적 수준이 낮고 경험도 약하고 사정도 허락되지 못하여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제대로 실천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내가 시무하는 교회인 두레교회를 교회다운 교회가 되게 하고 교회다운 교회가 이 겨레를 바로 세워 나가는 일에 크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서 뉴라이트 운동도 시작하였는데 이 운동이 바람직스럽게 진행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끼며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