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간이역

鶴山 徐 仁 2006. 5. 27. 21:24
 


지금 이 간이역에
머무르고 있는
완행열차의 출발 시각이
임박해오고 있다.

출발 시각을 앞에 두고
언제부턴가
화차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간이역에 머물렀던
열차들은
한결같이 어제의 구름이 되고 말았다.

지금 차가 떠나고 나면
모든 것들은
또 그렇게 구름이나
강물로 흘러가고 만다.

갈매기의
긴 날개가
하늘 가득히
펄럭이고 있다.

어느 역을 향해
지금 기차는
또 출발하는 것이다.
그 역의 이름을
누가 알고 있을까?





시: 간이역 / 황금찬
흐르는 곡: 비가(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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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
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내 이름 석자
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 가는 사람이여
그래,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

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
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을 씻어지리라
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
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
잊혀진 내 이름 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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