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名文시리즈/柳致環의 '바위'

鶴山 徐 仁 2006. 2. 13. 23:41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柳致環   
 崔禹錫씨 추천.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愛憐(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 非情(비정)의 緘默(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遠雷(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은 내 그대에게  (0) 2006.02.15
[스크랩] 순간  (0) 2006.02.15
[스크랩] 사 ♡ 랑 가득한 발렌타인 데이  (0) 2006.02.13
[스크랩] 마음이 우울할 때  (0) 2006.02.13
[스크랩] 봄바람....  (0)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