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도가(道家)의 수련체계는 다양하며, 각각의 체계는 고도의 과학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태일도(太一道)의 공법은 점(点),
선(線), 면(面), 체(體)의 수련법으로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입니다. 첫 단계에서는 점(点)에 해당되는 규(竅)를 수련해 나갑니다. 그러면
선(線; 내공선)이 열리고 다시 면(面)이 이루어지며, 마침내 전체(體)가 완성됩니다.
1. 하단전 수련
수련은 먼저 하단전에 규(竅; 丹)를 만듭니다. 의념을 하단전에 집중한 채 여러 공법(功法; 참장공, 동공, 정공 등)을 연마하고 나서
하단전에 수공(收功)을 합니다. 하단전에 규가 만들어지면 기(氣)는 스스로 미려관으로 옮겨갑니다. 이때부터 미려관의 수련을 합니다. 미려관에
규를 만들고 나면 다음에는 하황정에 규를 만듭니다. 마침내 3개 기지가 완성되면 수명선(修命線)이 열리고 하단전 면(面)이
완성됩니다.
2. 제1 중단전 수련
다음 단계에서는 제1중단전 면(面)을 수련합니다. 제1중단전(신궐)과 명문(命門), 중황정(中黃庭)에 규를 차례로 만들어갑니다. 규가 모두
만들어지면 보명선(保命線)이 열리고 제1중단전면이 완성됩니다.
3. 제2 중단전 수련
세 번째 단계에서는 제2중단전과 협척관(夾脊關), 황금전(黃金殿)에 규를 만들어 갑니다. 이를 마치면 장력선(壯力線)이 열리며, 제2중단전면이 완성됩니다.
4. 상단전 수련
그 다음 단계에서는 상단전(上丹田), 옥침관(玉枕關), 상황정(上黃庭)에 규를 만들고 성선(性線)을 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임독맥, 12경맥, 기경팔맥이 9번 뚫려서 소주천(小周天), 대주천(大周天)이 이루어집니다. 12규(竅)와 내공선(內功線)이 모두
열리면 마침내 중맥(中脈; 반사선)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머리 위에 태극궁(太極宮) · 무극궁(無極宮) · 황극궁(皇極宮)이 생깁니다. 그리고 황금전의 도태(道胎)에서
양신(養神)과정을 거쳐 황극궁에서 출신(出神)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대도(大道)를 이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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