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 십이규(十二竅)
규(竅)란 특정 혈위(穴位)에
기(氣)를 모아 만들며, 다른 말로 '단(丹)'이라 합니다. 우리가 수련을 통해 만들어야 하는 규는 12개가 있으며 이를 '십이규(十二竅)'라
합니다.
'12규'는 하단전(下丹田), 미려관(尾閭關), 하황정(下黃庭)과 제1중단전(中丹田), 명문(命門), 중황정(中黃庭) 그리고
제2중단전(전중), 협척관(夾脊關), 황금전(黃金殿)과 상단전(上丹田), 옥침관(玉枕關), 상황정(上黃庭)을 말합니다.
하단전은
배꼽 3치(三寸) 아래 정중앙에 위치한 관원(關元)혈이며, 미려관은 제5요추(腰椎)와 선골(仙骨) 사이에 있습니다. 하황정(下黃庭)은 그 중간에
위치합니다.
제1중단전(神闕)은 배꼽이며, 명문은 제2·3요추(腰椎)사이에 있습니다. 중황정(中黃庭)은 그 중간에 있습니다.
제2중단전은 양 유두 중앙에 있는 전중혈입니다. 등뒤의 협척관은 제7·8흉추(胸椎) 사이에 위치한 지양(至陽)혈입니다. 황금전(黃金殿)은
그 중간에 있습니다.
상단전은 양미간 위에 있는 천목혈(天目穴)이며, 옥침관은 뒷머리뼈 바로 위에 있는 뇌호(腦戶)혈입니다.
상황정(上黃庭)은 그 중간에 있습니다.
2.
내공선(內功線)
도가(道家)에서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6개의 내공선(內功線)을 밝혀냈으며, 여동빈(呂洞賓)
조사(祖師)는 이를 수련하는 방법을 완성했습니다. 내공선은 12경맥, 기경팔맥보다 더 오묘한 것으로 인체(人體)와 천체(天體)가 합일되는
통로입니다. 지구에 경선(經線), 위선(緯線)이 있듯이 인체에도 경맥(經脈)과 위맥(緯脈)이 존재합니다. 경맥으론 12경맥과 기경8맥이 있으며,
주요 위맥으론 수명선, 보명선, 장력선 그리고 성선이 있습니다.
1)
수명선(修命線)
수명선은 우리가 제일 먼저 열어야 하는 내공선입니다. 수명선은 하단전과 미려관을 연결한 선으로
신비선(神秘線)이라고도 합니다.
이 선은 단전호흡으로 수련할 수 있습니다. 호흡은 마치 소가 밭을 갈 듯이 천천히 해야 하며,
도가(道家)에서는 이를 '철우이전(鐵牛 田)'이라 합니다.
2) 보명선(保命線)
보명선은 제1중단전에서 명문혈에 이르는 선입니다.
제1중단전(신궐)은 부정(父精)과 모혈(母血)이 남긴 혈구(穴區)로 후천의 자아가 출생하는 지점입니다.
보명선은 출생 후에는 별 의미가
없는 곳이나 수련 후 태식(胎息)이 가능해졌을 때 비로소 필요한 내공선입니다. 우리는 수련을 하여 이 선을 열고, 다시 천지(天地)의 부모와
연결해야 합니다.
3) 장력선(壯力線)
가슴의 장력선(壯力線)은 제2중단전(전중)에서 가슴을 관통해
협척관(夾脊關)에 이르는 선입니다. 이 선은 특히 여성(女性)에게 중요한 선으로, 여성은 이를 잘 지키며 수련해야 합니다.
4) 성선(性線)
성선(性線)은 상단전에서 옥침관(玉枕關)을 가로지르는 선입니다. 이
선상에 각각 천(天), 목(目), 혈(穴)의 세 혈이 위치합니다. 혈(穴)은 '현관(玄關)'이라 하며, 맨 앞에 위치한 인당(印堂)혈을
말합니다. 가운데의 목(目)은 이환궁(泥丸宮)이라는 곳입니다. 그리고 맨 뒤의 천(天)은 반사를 하는 곳으로 '후천경(後天鏡)'이라 합니다. 이
안엔 송과체(松果體)가 있어 모든 감각기관의 정보가 전달되는데, 여기서 귀, 눈, 입, 코(耳目口鼻)와 통하므로 육통(六通)이라고도
합니다.
5) 단선(斷線)
신회(백회 앞 3촌)혈에서 전음(前陰:생식기)에
이르는 수직선을 단선(斷線)이라 합니다. 단선은 턱 아래 부분에서 끊겼다가 윗 가슴에서 다시 나타나기에 왕중양(王重陽) 조사(祖師)는 이를
단선(斷線)이라 명명하였습니다.
6) 반사선(反射線)
백회(百會)에서 회음(會陰)에 이르는 인체 내부의 수직선을
반사선(反射線) 혹은 중맥(中脈)이라 합니다. 반사선은 처음 수련을 할 때는 척추 바깥쪽에 있다가, 점차 척추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반사선은
우리의 본성(本性)이 화한 것으로 경지에 오른 수련자에게만 있으며, 수련 시엔 나타나고 사용하지 않을 땐 나타나지 않습니다.
3. 삼극궁(三極宮)
12규(竅)와 내공선을 모두 수련하고 나면
마침내 머리 위에 에너지가 극화(極化)하여 삼극궁(三極宮) 즉 무극궁(無極宮) · 황극궁(黃極宮) · 태극궁(太極宮)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 금선(金線), 은선(銀線), 청선(靑線)이 생기는데, 이 선(線)이 높아질수록 우주의 기(氣)를 흡수, 집결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집니다.
이 단계를 삼화취정(三花聚頂)이라 합니다.
삼극궁의 수련을 하고 나면 수련 본체인 원신(元神)이 드러나고, 영(靈)은 천지와 합일되어
태허(太虛)로 돌아가게 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