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멀쩡한 생사람을 선무당이 잡으려는 상황을 보는 것 같다. 특정한 어떤 한 정치인을 씹을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정치판에 끼어 들어가 맛을 좀 보는 가 했드니 꿂주리던 사람이 고기 맛을 본 것처럼 날뛰는 행태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지 속이 좀 풀릴 것 같은 생각이다. 말로서 업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말로서 잔재주와 꾀를 부리고 그러다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니 가끔은 실수도 하는 꼴을 보고 있을려니 한심하기 그지 없다. 이 만큼 글을 읽었어도 누굴 얘기 하는지는 바로 알았을 것이다. 바로 엊그제 까지만 해도 북한 가서 김정일이 한 번 만나고 왔다고 북한 사람 보면 동지라고 부르면서, 장관이라는 자가 회담장에 나가면서 입은 정장에다 단 태극기 뱃지는 거꾸로 달고 다니는 전 통일부장관, 현 열우당 상임고문 정동영을 말하는 것이다. 요즘도 캠퍼스에서 만나는 남자 대학생들이 종종 교수는 군에서 몇 년 간 근무를 했느냐고 물으면, 곧잘 한 30년 밖에 안되는 데 하고 넘어 가곤 하지만, 그렇다고 군과 국방, 안보를 직선상에 놓고 대등한 입장으로 연장선으로 두고 얘기하고자 무식하게 서두를 끄집어 내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그가 열우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이라고 벌려 놓고 말하는 걸 들으니 저런 자가 차기 대선주자로 나설려는 이 땅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심히 걱정스러워 진다. "우리의 목표는 대북억지력 강화가 아니다",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평화 전진은 퇴보한다"고, 도대체 뭘 믿고 이런 얘길 함부로 하는 것인지, 또 그가 말하는대로 현재의 군대를 뭐 2015년 까지는 절반으로 감축해서 그기에서 절감되는 예산으로 양극화를 해소할 것이라고 하니, 과연 구 소련의 학자 파브로프의 연구에 근거하여 사회주의 국가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 세뇌교육의 진가가 정말 있구나!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어찌 김정일은 세계 제2위의 독재자 지위 뿐만 아니라 그에 버금가는 교육자로 내 새워야 할 것 같다. 정동영을 단 한 차례 만난 그 짧은 시간에 저렇게 잘 교육시켜 훌륭한 동반자 수준까지 질을 향상시켜 돌려 보냈는 가 싶어서 하는 말이다. 도대체 차기 대권까지 넘 본다는 자가 오늘 자기 스스로 말을 하게 된 마치 한 가지의 그 근거처럼 제시하는 말을 들어보면 지나가는 개도 듣고 웃을 것 같다. 김정일이가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많은 소요인력을 어떻게 충당 하겠느냐는 현대 정회장의 질문에, 군인들을 군복 벗기고 동원 하겠다고 답변을 했다는 건, 바로 김정일이가 군축을 하겠다는 의미가 아닌냐고? 스스로 진단하고 있는 꼴이란, 아주 말장난 잘 하는 자가 말을 잘 맞추어 가는 듯 하지만, 이거야 말로 떡 줄 놈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김치국부터 먼저 마신다는 소리를 해야 딱 제격이 아닌가 싶다. 이런 자들이 우리의 국운을 거머지고 설치는 세상이니, 자신의 점괘가 아니라 나라의 국운을 유명 점술가들을 찾아가 한 번 물어 보고 싶은 심정이다. 겨우 소득 1만불을 돌파하고 난 후로는 12년 간의 긴 세월이 흐르도록 제자리 걸음으로 멤돌고 있으니, 세계의 평균치를 보더라도, 1만불 돌파 후 8년 정도가 되면, 2만불 수준이 된다고 했는 데, 우리나라는 나라의 돈이나 기업의 검은 돈이나 닥치는데로 대통령을 위시하여 정치꾼들이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식으로 제 몫을 챙기기 바쁜 터에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땡 빛인가, 햇 빛인가 하는 정책을 들고 나 온 후로는 걸핏하면 동포애니 민족애니 하면서, 하면서 북한에 까지 돈이랑 쌀이랑 비료 등 수많은 돈과 물자를 없는 돈에 세계은행에서 빚까지 얻어서 퍼다 주어야 하니 2만불은 고사하고, 다시 몇 천불 시대로 후퇴나 하지 않을런지 걱정해야 할 지경이다. 그런데도 국정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은 언론 앞에 나섰다 하기만 하면 경제의 실상은 좋으나 국민들의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도대체 본말이 전도 되어도, 한참 전도 되어 어이가 없는 얘기들만 하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의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 자문을 하러 온 것도 아닌 터에 어떻게 이런 표현을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서스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지 그 뻔뻔스런 표현들에 답을 할 말이 없어진다. 연초부터 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뭘 좀 잘 해 보려고 하는 데 정부에 돈이 턱 없이 부족하니 세금을 더거둘 수밖에는 없다고 하드니, 드디어 열우당의 정동영 고문은 우리 군을 2015년까지 현 수준에서 절반 정도인 30만~40만으로 감축하는 평화구조가 구축되면 국방비를 줄여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전개 하면서, “군 병력 감축은 남북양극화 축소, 소득 양극화, 일자리 양극화, 교육 양극화 해소에 큰 재원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대북억지력 강화가 아니라 동북아에서 최소한의 전략적 군사력, 전략적 자위능력 갖추는 쪽으로 방향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하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이는 비단 정동영 한 사람만의 생각이 아니라 사상적 전향은 있었다고들 전해지나 현 정부를 받치며, 이끌고 있는 주축들 가운데는 약 12명이나 운동권출신들이 도사리고 있슴을 감안한다면 현 정부의 생각도 거의 같은 맥락이라고 유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의 말 바꾸기 행태를 살펴 본다면 형세가 불리해지면 언제 그런 소릴 했냐고 하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언론에서 보도를 한 것 같다고 나올 것이 뻔한 수순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오늘 모 중앙지에 실린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의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제주도에서 행한 정동영의 유세 연설과 어제 같은 제주도에서 당의장 경선을 위한 유세 연설에서 언급한 것을 비교해 보면 너무나 자명하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동영고문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제주 유세에서는 현 노대통령을 극좌파로 규정하고 이를 부각시킨 적이 있으며, 당시 정고문은 ‘한 신문이 좌를 0점, 우를 10점이라고 할 때 노 후보는 1.5점이 나왔다’며 노 후보는 ‘과격한 이미지와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대변인이 발표한 것처럼, “당시 정고문의 노 대통령에 대한 이념 평가는 지금 돌아켜봐도 정확하고 옳았으며, 정고문이 우려했던 그대로 국정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시각에서만 아니라 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혹시 지난 번 방북 시에 우리가 군을 감축하면 자기네들도 감축 하겠다는 약속을 김정일와 비밀리에 했는지는 모르되 국방백서에서 주적개념 설정도 빼버리고, 손발이 잘 맞아서 후임으로 나섰겠지만 이종석통일부장관내정자는 작년 육사에서 있은 군장성들의 교육장에서 우리 병들의 정훈교육에서 북에 대한 적개심을 강화하는 교육은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육군 정훈실장이던 김모장군으로부터 강력한 항의성 질의를 받은 후 답변이 궁해서 쩔쩔 매며 한 동안 답변을 제대로 못했으며, 그 후유증으로 그 김장군은 과거의 전례를 깨고 금년 1월로 예편을 하게 되었고,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보복성 괘심죄로 장군복을 벗게 되었다는 소리가 나돌고 있는 실실상이고 보면, 우리 군이 점차 완전무장 해제를 하고나면 그 뒤에 무엇을 어떻게 할런지가 정말 궁금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무쪼록, 국민들이 다들 핫바지들이 아니고 눈을 싯벌겋게 뜨고 있는 데, 선무당이 생사람 잡는 격으로, 우리 국민들 생다지로 잡을려 하지 말고 제발 본 정신으로 제 정신으로 살아 가도록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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