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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修養 마당

[스크랩] 뇌졸중 어머니

鶴山 徐 仁 2006. 1. 15. 12:11
0   날짜 : 2004.11.01 14:14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꿈꾸는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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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어머니 음식물 씹어서 모시는 효녀
【충주=뉴시스】

효를 나타내는 고사성어 ‘반포지효(反哺之孝)’를 그대로 실천하는 여성이 있어 화제.

충북 충주시 금능동 김연분씨(47.사진)는 뇌졸중으로 쓰려져 11년째 누워있는 어머니 김반순씨(81)의 '엄마노릇'을 하고 있다.

(사진 충주=뉴시스. 충북 충주시 금능동 김연분씨(47)가 뇌졸중으로 쓰려져 11년째 누워있는 어머니 김반순씨(81)와 대화하고 있다. /이보환기자 bhlee@newsis.com )

어머니는 지난 93년 12월 발병, 서울의 큰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으나 가망이 없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3개월만에 퇴원했다.

94년 말에는 미음마저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다 욕창이 심해 등과 엉덩이 부위가 썩어가기 시작했고, 눈동자가 고정되는 상태까지 갔다.

91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잃을 처지가 되자 김씨는 경기도 수원의 제과점을 처분한 돈 8000만원을 들고 어머니에게 달려왔다.

충주시 금능동에 20평형 아파트를 얻은 뒤 대소변을 받아내고 소화장애를 겪는 어머니를 위해 음식물을 직접 씹어서 입에 넣어 드렸다.

또 하루에 2-3시간씩 욕창 부위를 헤어드라이어로 말린 뒤 소독하고 2시간 이상 마사지하는 일을 계속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현실로 나타났다.

결국 95년 6월께 어머니가 사람을 알아보고 딸에게 ‘엄마’라고 부르면서 말문을 텄다.

현재까지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지만 유산균 음료나 음식물 등을 섭취하면서 의사소통까지 가능해졌다.

김씨의 효행을 알고 마을사람들이 찾아와 말을 건네면 웃기도 하고 딸.아들들의 질문에도 어느 정도 반응을 한다.

그러는 사이 11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김씨도 50세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어머니를 봉양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를 벌기위해 몇년전부터 아파트 상가에서 조그마한 소주방을 운영하고 있다.

“제 어머니한테 한 것이 무슨 이야기가 됩니까.부끄럽지요.아들과 딸을 떠나 형편이 닿는 자식이 부모를 공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김씨는 마을 노인회장님이 수년째 한달에 1만5000원씩 보태주고, 친한 친구 한명이 어머니에게 음식물을 갖다준다며 고마워했다.

살고 있는 아파트는 간호비와 생활비 대출을 위해 담보로 들어가고, 카드 돌려막기하면서 남모르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힘들다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수차례 실사를 벌인 끝에 김씨를 2004년 아산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결정하고 오는 25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있음〉

이보환기자 b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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