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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이 ‘대장금’ 못 만드는 이유?

鶴山 徐 仁 2006. 1. 12. 11:11
중국이 ‘대장금’ 못 만드는 이유?
▲ (MBC)
중국에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가 대단하다. 한 주부가 남편이 ‘대장금’ 못 보게 한다는 이유로 강물에 투신했다 구출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대장금’이 열풍을 일으키자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만드는 걸 우리가 못 만드는 이유가 뭐냐”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듯하다. 더욱이 현대물도 아닌 사극에서 한국보다 뒤진다는 사실에 중국인들 스스로 어이없어 하고 있다.

사실, 중국이 ‘대장금’ 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 정신문화 상실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 이는 중국 대륙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공산당에 대한 평론집 ‘9평공산당’에서 잘 들어난다.

이 책에서는 공산당이 중국 전통문화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를 소개했는데, 바로 많은 중국인들이 ‘효(孝)’라는 단어를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가 아니라 ‘당(黨)의 노인 복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하는 행위’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드라마를 본 중국인들이 “서로 진심으로 아껴주는 가족의 모습이 감동적”이라며 입을 모으는 현상을 잘 설명해 준다.

마찬가지로 ‘대장금’에는 중국이 오래 전에 잃어버린 정신문화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모두 담겨 있다. 한상궁은 ‘어진’ 인물로서 장금과 ‘의’로 맺어져 있고, ‘지혜로운’ 장금은 연인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면서도 ‘예’를 지킨다. 대장금에서는 심지어 악역마저 인간 관계에 있어 ‘믿음’을 지킨다.

“우리가 전해준 것을 한국에서 배워야 할 지경이 됐다”는 한탄처럼 중국인들은 공산혁명의 격류에 휩쓸려 수십 년간 철저히 파괴했던 아름답고 소중한 정신문화를 한국 드라마 속에서 다시 발견하고 있다.

[대기원 기자칼럼]

2005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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