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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일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 유시민 의원의 입각을 반대하던 여당 내의 의원들은 "청와대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인 반대론자였던 이종걸 의원측은 청와대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굳이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의아해 했다.
또 한광원 의원은 "대통령이 당이냐 유 의원이냐의 갈림길에서 유 의원을 택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당이 입게 될 상처가 클 것"이라며 향후 있을 당내 분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당 내에선 유시민 의원이 입각하게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강경한 의견이 그대로 있다. 청와대의 강행 결정에 대해 유시민 의원 입각반대 입장을 내비쳤던 이들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 의원의 입각을 찬성했던 이광철 의원 측은 "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청와대의 결정은 옳다고 본다"며 "청문회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고 오해가 있다면 푸는 것이 맞다"며 청와대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유시민 의원은 현재 모처에서 산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정작 청와대가 내정사실을 공식발표했을 시점에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의원측은 "사전에 청와대로부터 통보받지 못했다"며 "더 이상 이것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입력 : 2006.01.04 17:08 20' / 수정 :
2006.01.04 17: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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