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나는 널

鶴山 徐 仁 2005. 12. 30. 22:41

"나는 널"
솔향/최 명운 
내가 달려간다고
밤하늘 달님이 가까이 있더냐
빨리 달려가고 싶다고
세월이 빨리 갈 수 있더냐
늦게 간다고 늦어지는 것도 아니요
빨리 간다고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문명이 있기 전 자연이 있었고
사람이 있기 전 우주는 존재했다
어차피 공존하며 가야할 길이기에
미움보다는 사랑을 주는 것이다
이 세상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렁이 기어가도 자욱 남기듯
나라는 존재, 
너에게 날 남기며 
널 사랑하며 아끼는 것이다.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희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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