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홍준표 "사학법 갈등 해결 위해 노대통령이 재의요구권 발동하라"

鶴山 徐 仁 2005. 12. 18. 16:31
"비리사학은 사회환원, 건전사학은 자율보장"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
입력 : 2005.12.18 15:50 09'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1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열린우리당이 강행처리한 사립학교법에 대해 노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재의 사학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비리사학은 ‘사회환원’이란 극약처방을 실시하고 대부분의 건전사학은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교육에서 만큼은 ‘편 가르기’가 없어야 하는데 지금 개정 사학법을 놓고 온 나라가 두 쪽으로 갈려 충돌하고 있다”면서 “비리사학에 대해서는 사회가 운영권을 환수토록 하되, 대다수의 건전한 사학재단은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노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홍 의원은 “만약 사학법 문제가 또 다시 헌법재판소로 가게 된다면 대통령님께서는 ‘재임중 국가적 난제의 대부분을 자신의 통치력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헌재에 떠넘긴 대통령’이라는 부끄러운 이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헌법에 규정된 재의요구권 행사를 통해 사학법 갈등을 해결 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비리와 연루된 사학재단은 전체의 1.7%에 불과한데, 한줌도 안되는 그들을 위해 저와 한나라당이 이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섰겠느냐”고 묻고 “한나라당이 거리로 나선 목적은 비리 사학재단 옹호가 아니라 사학을 수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저는 대통령님께서 1996년 1월25일 밤 11시30분, 개포동 저의 누거를 찾아 그 이튿날로 예정된 저의 신한국당 입당을 막고자, 저에게 '꼬마 민주당'에로의 동참을 권유하시기 위해 열정적으로 저를 설득하시던 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고 회고하고 "그때 그 '순수와 열정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 어려운, 국가적 난제의 해답을 얻으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