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서
활약한 공로로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 훈장' (Medal of Honor)을 받은 레지널드 마이어스 전 해병대 대령이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팜비치의 한 요양원에서 뇌졸중으로 숨졌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보이시 출신인 마이어스 대령은 지난 1950년 7월 한국전에 투입돼 같은 해 11월 29일 영하 23도의 혹한이 몰아치던 장진호 전투 당시 불과 250명을 이끌고 4천명의 중공군이 포진한 동부 능선 고지를 탈환한 뒤 보강 부대가 올때까지 14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며 고지를 지켜 수적으로 열세에 있던 유엔군의 안전한 후퇴를 도왔다. 그는 1951년 4월 전투중 부상해 본국으로 후송된 지 6개월뒤 백악관에서 해리 트루먼 대통령으로 부터 '명예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 2개의 동성훈장과 전상 훈장도 수상했다. 한국전 참전후 런던 주재 미 대사관의 해군 참사관보, 국방부 해군 참모총장실 전략기획과 등에서 근무하다 1967년 은퇴한 뒤 워싱턴 근교의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에서 스포츠 센터를 운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
2005.11.24 06:28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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