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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機사업, 美업체 이례적 탈락

鶴山 徐 仁 2005. 11. 21. 22:13
6 조기경보기도 이스라엘社 선정 유력
무기도입 ‘美독점 탈피’ 배경 등 주목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입력 : 2005.11.20 22:26 18' / 수정 : 2005.11.21 03:59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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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헬기 사업, E-X사업
한국형 헬기(KHP) 사업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도입 사업에서 유럽·이스라엘 업체가 미국 업체를 제치고 사실상 선정됐거나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HP사업은 5조4500여억원 E-X사업은 1조8000억원 이르는 대형 무기도입 사업으로, 한국군 주력무기 대형사업에서 미국 업체가 탈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된다.

20일 군 및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KHP사업 주(主)계약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8일 사업 협상을 마무리 짓고 프랑스·독일 합작회사인 유로콥터사가 우리 정부의 요구 조건을 가장 총족시킨다며 국방부에 선정 건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KAI의 건의를 토대로 획득협의회 등 의사결정 과정과 기술이전 문제 등 검증 과정을 거쳐 이달말 KHP사업 해외협력 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E-737과 이스라엘 엘타사의 G-550이 경합 중이지만, 이스라엘제가 최근 공군의 시험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사업은 군 요구조건만 충족하면 가격이 싼 기종을 선정토록 돼있어 미국제보다 3억~5억달러가 싼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제가 크게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군사 분야의 대미(對美) 의존도를 낮추는 자주국방 정책, 불편한 한미관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으나 국방부는 한미동맹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