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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반역심판' 부산시민 대회 현장보고

鶴山 徐 仁 2005. 11. 13. 21:11
이 름   독립신문 날 짜   2005년 11월 12일 토요일
11.11 '반역심판' 부산시민 대회 현장보고
전교조를 비롯한 ´APEC 정상회의´ 반대세력을 규탄하는 ´반역심판 국민저항 선언 대회´가 1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비가 오는 와중에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부산역 광장의 시민들. / ´나라사랑시민연대´ 김경성 대표의 인공기 및 김정일 화형식.

-대회를 주관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대회사에서 "부산은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인 순간 때마다 일어나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애국도시"이며 "부산시민들은 6·25 때 민족반역자 김일성 집단의 남침을 부산교두보에서 저지하여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구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전교조의 친북반미 교육을 보고 받고도 ´문제삼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학교를 저들의 선전장으로 넘겨주고 9만 전교조 교사들에게 인질이 되어버린 여러분들의 자제들을 구출하는 일을 포기했다"며 "오늘날 한국의 위기는 김정일 정권, 노무현 정권, 전교조가 한 통속이 되어 벌이는 反대한민국, 反美親北 선동에 있다"고 하는 등,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4년 전(민주참여네티즌연대 시절), 부산역 광장에서 소수의 시민들과 모여 김대중 정권의 친북적 행태를 비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연방제 통일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는 등, 국가적 위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우리 국민들이 나섰다면, 이처럼 친북좌경화가 급속히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이라도 자유진영 애국시민이 모두 일어나 친북화 좌경화를 막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전교조의 행태를 지적 "친북·반미적인 교육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정신적 피해가 너무나 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전국의 학부모들이 일어나 전교조 해체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오늘 우리는 실로 비통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허물어뜨리는 ´빨갱이´를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이 비호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간첩은 간첩죄로, 국보법 위반자는 국보법 위반죄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건국 이후 지금까지 국가안보를 지켜온 ´국가보안법´의 ´완전 폐지´를,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 "부산 UN평화공원에 UN군의 상징인 맥아더 장군 동상을 국가 예산이 아닌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하자"고도 했다.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은 얼마전 국회 국방위에 제출돼 파장을 일으킨 "북한보다 먼저 남한에 급변사태가 올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성없는 내전 상태"라는 내용을 담은 남주홍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의 보고서 내용(관련기사 참조)을 인용하며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좌·우 투쟁은 대한민국이 살아남느냐, 우리가 삶의 터전을 존속할 수 있느냐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역사적인 대결"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자유진영의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자유애국세력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견인할 중심세력이요 정통 노선"이라며 "자유애국세력의 정치세력화는 시대적 사명이므로 열심히 분투·노력해 2007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자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맞아죽고 굶어죽는 지긋지긋한 김정일 정권을 피해 자유 대한민국에 왔지만, 여기서도 김정일의 위세가 대단하다"며 "방송에서는 ´김정일 위원장님´이라고 깍듯이 예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 딸이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학교에 다녀와서 ´북한의 핵무기는 통일되면 우리 것이 되는데, 이를 막으려는 미국은 나쁘다´고 말하더라"며 "정말 대한민국이 벌겋게 되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정말 김정일의 힘이 닿지 않는 자유로운 나라로 떠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나라사랑어머니연합 권명호 대표는 ´노대통령의 숨겨진 딸´, ´전자개표기 조작´ 의혹과 함께 한상구 씨 구속 사실을 전하며, 노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를 인용, "우리 어머니들도 자식을 위하는 일이라면 孟母 못지 않다"며 어머니들이 전교조 퇴출에 앞장설 것을 호소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권 대표는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으로 나설 때만이 위기에 서 있는 이 나라를 다시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 놓으리라 본다"며 "열우당의 반사이익으로만 재미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강한 자생력을 길러 진정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정당이 되라"고 충고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위)과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민병돈 전 육사교장은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한 노대통령의 역사인식을 문제삼았다.

그는 "노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압록강까지 진격해 통일을 눈 앞에 두게 했던 맥아더 장군은 ´잘못된 역사의 한 단면´으로 바라보고, 반면 중공군을 개입시켜 통일을 방해한 모택동은 존경한다고 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며 "노대통령의 이념적 성향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물론 전교조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다. "노대통령이 전교조와 친북세력을 비호한다"며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고 우려했다. "전교조가 학교에서 좌익혁명투사를 길러내고 있다"며 "이들을 시민 여러분들께서 그냥 놔둬선 안된다. 우리의 자녀들을 그들로부터 구하자"고도 했다.

특별연사로 나온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봤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가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노무현이를 인권변호사로 국회의원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노무현이를 너무 잘 알고 있다"며 노 정권 비판에 장시간을 할애했다.

노 정권과 전교조와의 관계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교육 수석이 전교조 출신", "노대통령 만드는데 제일 앞장 선 것도 전교조 출신"이라며 "전교조처럼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예산을 쓰는 단체가 없다"고 밝혔다.

연설 마무리 단계에서는 부산 민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4.19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독재정권 무너졌다. 10월항쟁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유신정권 무너졌다. 6월항쟁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전두환 정권 무너졌다"며 "부산시민 다 일어나서 반역정권 몰아내자"고 촉구했다.

부산 지역 고교생들도 참석했다. 부산 부일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김이환 군은 "전교조의 부당한 교육이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모순된 전교조에 반대한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다.

20여명의 회원이 있는 청죽회(靑竹會)라는 단체를 운영한다는 김 군은, 전교조 반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민행동본부와 같은)이러한 단체들이 자신들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나라사랑시민연대´ 김경성 대표의 ´인공기 및 김정일 화형식´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최상기 공동대표의 ´삭발식´ 등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삭발식을 거행한 최 대표는 전날, "수능을 앞둔 상태에서 ´연가투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전교조 이수일 위원장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자리에 없어 대신 전교조 단식농성장을 찾아가 관계자에게 학부모들의 뜻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교생 모임 ´청죽회´ 대표 김이환 군.(위) / 삭발식을 하는 최상기 학사모 공동대표.

이같은 학부모들의 반대여론이, 11일 전교조가 투쟁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배경이 된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최 대표는 "전교조를 아직 믿을 수 없으며, 그들의 反美교육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부연했다.

independent@independent.co.kr

 

이 름   독립신문 날 짜   2005년 11월 12일 토요일
"노무현이는 사이비 인권변호사 "

11일 부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반역심판 국민저항 대회´에서는, 특별연사로 나온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노대통령 때리기´ 가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연설에서 김 전 실장은 "악몽은 밤에 꾸는데 우리 국민들은 (조간신문을 보며)아침마다 악몽을 꾼다"며 30분 가까운 시간을 노대통령 성토로 할애했다.

그는 "3년전, 나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10가지 이유를 외쳤다"며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봤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자린가를 너무 잘 알고 있었고, 노무현이를 인권변호사로 국회의원으로 만드는데 내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노무현이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깽판 정치" 등 노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한 뒤 "이것이 DJ한테 전수받은 노무현이의 전법"이라며 노대통령을 "꼬마 DJ"로 표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노대통령이 비판언론을 탄압한다며 "언론의 자유가 없는 나라는 인권이 없는 나라"라고도 했다. 북한의 인권에 눈을 감는다는 내용도 덧붙이며 "노무현이는 사이비 인권변호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것"이라 말했다.

최근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지적(?)을 한다고도 했다. 앞서 "10가지"라고 했는데, 지금 보니 "100가지가 넘는다"는 것이다. 반미친북, 행정수도 이전, 국민 협박(대통령 못해먹겠다), 경제실정 등이 열거됐다.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대해 "국민들 열받게 한다"며 "열당"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른바 ´연정´ 제안은 "내 지지자가 없으니까 열당하고 한나라당하고 합해서 ´열한당´ 만들어 가지고 싹쓸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정신차려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연설한 김무성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지금 자리에 있으면)충고도 해주고 싶은데, 한나라당은 때때로 한심한 당"이라고 일침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했다 나중에 반대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연설하는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날 대회 주제가 ´전교조 규탄´인만큼, 전교조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노무현이가 잘못하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친북반미´ 정책"이며 "지금 온 국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골칫거리는 친북·반미하는 노무현과 전교조"라고 강조했다.

´친북´과 ´친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한 국민을 사랑하고 도와주자"는 ´친북´이면 아무 말 안하겠는데, "북한 국민을 탄압하고 굶겨 죽이고 있는 김정일이 정권하고 친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노무현과 전교조는 북한을 찬양하다 못해 하수인 노릇"을 하는 "친북이 아니라 항복"이라고 부연했다.

反美주의자들의 ´주한미군 철수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듯, 강국(强國)인 일본과 독일이 자국 이익을 위해 미군을 주둔시킨다고 말했다. "세계 최강의 나라를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득이 된다"며 ´친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더불어 노 정권과 전교조는 북한의 코드와 맞기 때문에 ´친북´ 하고, 미국의 코드(자유민주주의)와는 맞지 않기 때문에 反美 하는 것이며, 따라서 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이 미국 때문에 적화통일 못했다고 맥아더 동상 철거하자고 주장하는 "라이언 일병" 아닌 ´강정구 교수 구하기´에 나섰는데, 그러한 천 법무 장관의 "두목"이 "노무현"이라며, ´색깔론´ 타령 하며 펄쩍 뛰기 전에 먼저 "색깔을 분명히 해야 될 것 아니냐" 고 반문하기도 했다.

"노대통령 만드는데 제일 앞장 선 것이 전교조", "청와대 교육 수석이 전교조 출신"이라며 현 정권과 전교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체 교사 40만명 중에 9만명이 전교조인데, 그들이 쓰는 1년 예산이 220억이다. 반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1년 예산을 합하면 90억이다. 김 전 실장은 이같은 예산 비교를 하며 "전교조만큼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예산을 쓰는 단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 중에 107명이 전임자"라며 이들은 "학생도 안 가르치고, 노상 전교조 이론연구 하고 투쟁방법 연구하는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최근 ´反APEC 욕설 동영상´으로 전교조에 대한 여론이 안좋지만, 이들은 "전략을 금방 바꾼다"며 안심해선 안된다고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년 동안 모든 학생들을 전교조가 가르치며, 따라서 盧 코드와 맞는 졸업생을 매년 60만명을 내고 있다"며 "젊은 아들이 철모르고 뛰고 인터넷 하고 ´노통´ 만들었다. 다음 선거 때 어떤 짓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지난 탄핵사태가 "열당을 제 1당"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한 저들(?)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부산시민이 들고 일어나 현 정권을 몰아내자"는 취지의 말로 연설을 마무리 했다. "4·19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독재정권 무너졌다", "10월항쟁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유신정권 무너졌다", "6월항쟁 때 부산이 일어나니까 전두환 정권 무너졌다"며 "이제 부산이 일어나서 노무현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