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重·범양상선 이어 대한통운 인수 야심
|
STX그룹은 지난 2000년 부실기업 쌍용중공업이 외국계 컨소시엄으로 넘어갈 때 당시 강덕수 재무총괄(CFO)이 대표이사로 발탁되면서
태동했다. 동대문상고를 졸업하고 쌍용양회 평사원으로 시작했던 강 회장은 사장 재직 기간 중 받은 스톡옵션과 사재 20여억원을 투입,
회사(쌍용중공업)를 인수했다.
이어 쌍용중공업 이름을 ㈜STX로 바꿨고, ㈜STX는 2001년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현 STX조선), 2002년
산단에너지(구미·반월공단 열병합발전소 2기·현 STX에너지), 2004년 5월 레이더제조업체 엠텍(현 STX레이다시스) 등을 인수했다. 작년 말
범양상선(현 STX팬오션)까지 인수, 세상을 놀라게 했다. 4151억원이 인수자금으로 투입된 범양상선은 당시까지 STX그룹 전체와 맞먹는
규모였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은 인수한 회사가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인수 기업의 일부 지분을 HSBC 등 해외 투자기관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충당했다.
범양상선 인수 후에도 강 회장은 계속 ‘실탄’을 준비했다. STX팬오션을 올 초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것. ‘왜 해외시장에 서둘러
상장하느냐’는 의혹을 낳기도 했지만, ‘대주주 교체 후 1년간 상장금지’라는 거래소 규정은 강 회장에게는 참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이번 대한통운
주식 매입에 들어간 1700억~1800억원의 자금은 STX팬오션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 등을 통해 마련된 것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작년 해운
호황으로 STX팬오션이 2000억원대의 흑자를 냈고, 싱가포르 증시 상장으로 1000억원을 확보해 아직 자금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
확장 일변도 전략을 우려하는 시각도 일부 있다. 지주회사인 ㈜STX는 최근 강 회장이 지분을 더 늘릴 때까지 적대적 M&A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자회사인 STX엔진 등이 STX팬오션 지분을 사들인 것이 문제가 돼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가 처분을 받기도
했다. STX측은 이에 불복, 이의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소유·지배 괴리도가 높다는 점은 늘 STX측에 부담이 되고
있다.
'政治.社會 關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슬람 자유무역지대를 창설 추진 (0) | 2005.10.11 |
---|---|
북핵- 정동영 장관의 납득할 수 없는 행보 (0) | 2005.10.10 |
盧武鉉의 말을 불신하는 것이 국민된 의무 (0) | 2005.10.10 |
[단독]이화여대생 62% “다시 태어나면 대한민국 싫다” (0) | 2005.10.10 |
UN날 30년만에 국민행동으로 기념 (0) | 200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