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새 폭발적 증가… 당분간
급증세 지속 우려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국제수지 통계로 잡히는 공식 유학경비 이외에 동반가족의 생활비 등을 포함한 실제 총 유학.연수 경비가
무려 1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수지 통계상의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액은 1-8월중 22억5천4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2%나 급증했다. 이러한 증가율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유학.연수 경비 해외유출 규모는 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해외유학.연수 경비 지출액은 24억8천72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은은 이러한 국제수지통계가 외국환은행의 계좌를 통해 유학.연수 경비 명목으로 송금된 액수만 통계로 잡히기 때문에 동반가족 생활비 등을 포함한 실제경비를 별도로 산출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실제 유학.연수 비용은 7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올해 공식 해외유학경비 이외에 동반가족의 생활비 등을 포함한 실제 총 유학.연수 경비는 100억달러, 원화로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유학.연수 경비지출은 최근 몇년 사이에 고삐풀린 듯 급증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급증세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수지 통계상에 연중 유학.연수 경비 지출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은 국내 여름방학과 외국학교의 가을 신학기 개학시점이 겹치는 8월이며, 올해 8월의 경우 4억1천130만달러가 해외로 유출돼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년의 8월 시점에 유학.연수비 지출현황을 보면, 1994년 8월에 1억2천280만달러로 사상 첫 월간 1억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8월(8천420만달러)을 제외하고는 2002년 8월(1억7천64만달러)까지 매년 1억달러대에서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003년 8월 2억3천440만달러, 2004년 8월 3억300만달러에 이어 올해 8월 4억1천130만달러 등으로 매년 1억달러씩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 교육서비스 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외 유학.연수경비 지출이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유학.연수 비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위해서는 국내 교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지만 이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유학.연수비 지출 급증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
2005.10.03 16:43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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