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초, 현역 북한군 동영상 인터뷰 [특종] 5월초 청진~신의주 열차 내 촬영성공 | ||||||||||||||||||
[2005-07-24 17:41] | ||||||||||||||||||
동영상 인터뷰는 지난 5월 초 함경북도 청진에서 신의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이루어졌으며, 북한민주화투사 김만철씨(美 망명신청 탈북자 김만철씨와 동명이인-편집자)가 촬영해 일본의 북한인권운동단체인 RENK(구출하자 북조선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 ・ 대표 이영화 간사이대 교수)에 제공한 것이다.
● 동영상 스틸 사진 (동영상은 빠른 시일내 편집, 공개 예정)
김만철씨가 인터뷰한 조선인민군 현역군인의 계급은 초급병사(국군의 '일병'에 해당)이다. 북한의 열차는 군인들이 타는 객실과 일반인들이 타는 객실이 분리되어 있으며, 군인들은 일반인 객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일반인은 군인전용 객실에 들어갈 수 없다. 이번에 인터뷰한 초급병사는 군인 객실에 자리가 없자 일반 객실에 앉게 되어 인터뷰가 가능했다. 그는 ‘영실’(영양실조)로 일정 기간 집에서 보양한 후 귀대를 명령받은 군인으로, 현재 북한 군인들 중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영실’로 일시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역군인은 자강도 강계시 출신으로 나이는 19세. 입대 후 2~3년 동안 영양실조로 입원했으나 ‘치료’(급식)를 받지 못해 누나가 있는 친가(본가)로 일시 요양을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촬영자의 “밥을 먹었는가”라는 질문에 초급병사는 “(밥을) 먹어도 소화할 수 없다. 내장이 안된다(소화기관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대답, 현재 하급단위 북한군 병사들의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부대에는 소금절이(염장식품)도 없으며, 소금도 호주머니에 넣어 혼자서 먹는다”고 북한군의 보급실정을 전했다. 이어서, 요양 후 군대에 복귀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을 촬영자에게 완곡하게 밝혀, 최근 북한군이 하급단위부터 기강해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다음은 현역 초급병사와 김만철씨가 나눈 주요 대화부분. ▲김 : 밥은 먹었는가? ▲초급병사 : 먹어도 소화할 수 없습니다. 내장이 안됩니다. ▲김 : 병사인데, 부대에 가지 않고 왜 친가(집)에 가는가? ▲초급병사 : (부대에는) 소금절이도 없습니다. 소금을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면서 먹습니다. 그것도 몰래……. ▲김 : 그런 몸으로 군대에 다시 복무할 수 있나? ▲초급병사 : 돌아가지 않으면…….(군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좋겠다는 의미)
이 동영상은 전체 90분 길이로, 현역 초급병사와의 대화 외에 영양실조와 결핵 등으로 일시 제대하는 군인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초급병사는 촬영자와의 대화 직전까지 침대석이 아닌 지정석에서 생기 없는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북한군은 95~98년 대기근으로 3백만명이 아사, 입대군인이 현저히 줄어들자 2003년 종래의 지원제에서 강제 징병제로 전환하고 병역기간을 7년~13년으로 대폭 연장한 바 있다. 입대 연령은 고등중학교 4학년(16세)부터이며, 신장 148cm, 체중 48kg 이상이 입대기준이다. |
'對北 관련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김정일, 평양 모란봉극장 시찰 (0) | 2005.09.21 |
---|---|
[스크랩] 북조선물가(2005-8) (0) | 2005.09.21 |
美“평양에 과응반응하기엔 인생은 짧다”일축…북―미 신경전 가열 (0) | 2005.09.21 |
김정일 "부시 3년간 버티기로 했었다" (0) | 2005.09.20 |
자민련논평-북의 NPT 복귀와 경수로 협상에 대해 (0) | 2005.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