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南北美洲.濠洲

[스크랩] <Brisbane>빅토리아 다리 위에서

鶴山 徐 仁 2005. 9. 6. 08:55


Newㅡ Dream of Oceania

A u s t r a l i a .......B r i s b a n e




빅토리아 다리 위에서

Brisbane 1









영국 해협의 와이트 섬에서

마지막 햇빛을 본 뒤.

쇠사슬로 다리를 묶인 채.

선창 밑바닥으로 밀어 넣어져서

이리 저리 뒹굴게 된 것이

얼마나 되었는지 ?

파도가 잠들어 버린 햇빛 맑은 날.

잠깐 살아난 의식 사이로 본

희망봉의 아글리스 곶.


그 후.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차라리 살아있기 보다는 죽음에 가까운 육신으로.

인도양을 지나

소순다 열도로 들어설 때.

시체 썪는 냄새.

열대 바람이 지나며

그리운 얼굴이거나, 마지막 남은 어떤 애착 마져도,

죄다 쓸어가 버리고...

오랜 항해를 끝내는 산호해의 모어턴 만.

희망의 물꼬를 트기 위한

몸부림으로 눈만 겨우 살아 남았는데.

포기 할수 있는건 다 포기 해버린 육신이였는데.



살아 남은 자들의 구리 광산행.

작은 목조선으로 옮겨져

브리즈번 강 상류로 향할 때.

새하얗게 빛나는 물줄기.

한가로이 날으는 물새.

과일 익는 향.

온화한 바람과 청정한 생명 공기.

꿀처럼 단 물.

더이상 포기 해서는 안될

삶을 느낀다.






























photo...shadha&자료사진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