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ecollection of the
Earth
땅의 회상 2부를
시작하면서...
shadha의 All In
<진해
군항제>
이제 더 이상
제
인생에 대한 마지막 승부를
미룰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 인간으로 태어나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것 없이
그저 그렇게 살다가 갈 수는 없었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
남편과
아빠로서,
사업가와 건축가로서,
또는 인간으로서...
남들에 비해 유난히 굴곡이 많았던
삶을
살아왔던 저 자신을 진지하게 뒤돌아 보았습니다.
가까운 몇몇 이들이
저의 삶을 성공한 삶이라 평가
해주었으나
분명
저의 삶은 실패한 삶이였습니다.
이 나이쯤에서야 그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홀로 떠났었습니다.
처음엔 남해안을 타고 서해안을 거쳐
서울을
경유 동해안을 타고 내려 오려고
출발을 하였으나,
진해에서 발길이 묶여 다시 부산으로 돌아 왔다가
다시
동해안을 타고 북으로 오르기 시작했었습니다.
설악산 관광호텔, 백암온천 호텔, 영덕 호텔들을
설계하면서 수없이
오르내렸던 그 길들을 달리며
그 땅들 곳곳에 남겨졌던
지난 기억들을 회상하기도 하고
내친김에 강원도
탄광촌의 오지들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서울에 도착하여
저라는 사람의 인생에 있어 마지막 승부를 시작하게
될
그래서
남아있는 모든 정열과 힘을 쏟게 될 승부의
첫 배팅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두번 다시는 젊은 패기와 용기로서
승부를 걸 기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초조감이
가슴을 눌렀으나
어차피
그 승부에서 또 진다하여도
저는 또 그 자리에서 굳굳이 서서
모진 비바람 한번 더 견디고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서 조용한 삶을 살면되는 것이기에..
마지막 삶의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배팅을
걸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저의 모든 것을 다 건
올-인을
외칠 수 있는 때를 기다릴
것입니다.
저는 그 날까지
땅의 회상과 함께 할 것입니다.
땅의 회상 2부와
함께...
그 결과가 성공을 하던,
실패로 돌아가던,
그 이후에는 또 다시 땅의 회상 3부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땅의 회상 칼럼 제 2부의 시작은
진해 군항제의 벚꽃 놀이에서부터
시작하여
동해 바다를 타고,
강원도 오지를 거쳐 서울과 수원성.
그리고
남해안과 서해안을
도는
우리나라 땅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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