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스크랩] <부산>섬에 갇히다 # 2

鶴山 徐 仁 2005. 8. 27. 20:46


韓 國 旅 行



201



섬에 갇히다 2

이기대



202



갈 곳이 없다.


간밤의 꿈에

저 먼 수평선으로부터

집채만한 파도들이 밀려와

나를 덮쳤다.


모진 해풍과

계절까지 바꾸어버린

지난 여름 태풍에도 살아남은

해송잎은 아직도 푸른데,

30리길에 걸쳐 핀다는 동백꽃은

아직 꽃망울 조차 보이지를 않는다..


나의 사면장은

오늘도 기다리라하여

어쩌면

아주 오지 않을 꿈을

거의 다 타서 재가 되려하는

가슴에다 심어주나


이리 가지도,

저리 가지도 못하니


오늘도 난

섬에 갇혔다.



203

204

205

206

207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