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스크랩] a14 히말라야 <희 망>

鶴山 徐 仁 2005. 8. 27. 17:17




희 망



H1


풀이 납작하게 자라는 넉 달 동안이였다.

자라서

우는 눈동자같은 열매.

익어가는 동안이었다.

나는 자주 주저 앉았다.


내 눈 안에 피어나는 꽃들

빨리 피어

빨리 져버린다.

그런 다음 열매 달려 익어간다.


라이보리 보릿가루 은캄페 한 옹큼 먹고

물을 마셨다.

나는 다시 걸었다.


내 앞에서 한 사람이 말한다.

희망이 있다고,

또 한사람이 물었다.

희망이 무엇이냐고

고개를 흔들었다.

나에게 말한

사람이 없었다.

헛것이었다.

함께 가는 늙은 개밖에 없다.

개는 짖을 줄 모른다.

나는 녀석에게 아끼던 빵을 던졌지만

전혀 꼬리 따위 흔들지 않았다.


고은....히말라야 중에서



H2

H3

H4

H5






 
가져온 곳: [땅의 回想]  글쓴이: SHADHA 바로 가기